▲ 축구대표팀의 골키퍼 김진현이 29일 호주 시드니의 레이카르트 오벌에서 훈련하고 있다. 한국은 31일 호주와 결승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제공] |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축구대표팀은 개최국 호주와 아시안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호주는 조별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어 승리했던 상대. 1-0으로 승리했지만 100% 완전한 전력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결승에서 다시 만날 호주는 한층 무서운 상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호주의 공격을 이끄는 케이힐이 “한국의 결승진출을 축하하지만 마지막에 웃는 것은 우리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에 케이힐이 있다면, 한국에는 비슷한 스타일의 이근호(엘 자이시)가 있다. '슈틸리케호'의 공격 3인방 가운데 가장 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경기 성향까지 케이힐과 유사하다.
29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레이카트 오벌에서 열린 대표팀 소집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근호는 “결승까지 왔는데 어떻게 해서라도 이긴다는 각오뿐이다. 선두 모두가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가 홈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신이 나서 경기를 할텐데 우리가 그 점을 역으로 이용해야 한다. 우리 역시 결승전을 즐기면서 경기할 것이다. 최대한 투지를 불사르면서 즐기는 경기로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별예선 호주와 경기에서 이정협(상주)의 결승골을 만들었던 이근호는 “당연히 나도 골을 넣고 싶다. 기회가 온다면 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내 힘으로 기회를 만들어서 팀 승리를 이끌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감추지 않았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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