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시·군과 비교할 경우, 논산·계룡과 유사 규모로 성장한 수치고, 천안과 아산에는 못미친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29일 본청 기자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학교 현황 및 개교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무엇보다 오는 3월 학교수 100개 돌파가 가져올 교육도시 성장의 단면을 강조했다.
지난 2012년 7월 출범 당시 학교수는 옛 연기군과 공주시·청원군 일부 학교 53개 및 첫마을 4개 등 모두 57개로 집계됐다.
지난 2년여간 4개가 예정지역 신도시성장 과정에 새로이 합류했고, 3월 27개 오픈 시 학교수는 108개까지 늘어난다. 지난 2년6개월여간 학교수만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충남도 산하 시·군과 비교할 경우, 공주(90개)와 당징(78개) 등 주요 도시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9월 3개 추가 개교 시에는 논산·계룡(111개) 수준에 이르고, 아산(127개)을 턱밑까지 쫓아가는 형국이다.
초창기 학생 수요대란이란 기현상을 겪었지만, 이는 반대로 세종시 이주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래 스마트교육과 학생수 25명 이하 등 질높은 수업환경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한편, 학생수 2만1000명의 교육도시 성장 의미를 부여했다.
시교육청은 3월 개교 예정인 27개 학교 공정률이 90%를 넘어선 만큼, 개교준비팀을 중심으로 정상 개교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보면, 1-1생활권에는 유치원 5개와 초등 4개, 중·고 각 2개 등 모두 11개로 최대치를 나타냈다.
1-3생활권이 유치원 4개와 초등 2개, 중·고 각 1개 등 모두 8개, 1-4생활권이 유치원 2개, 초·중·고 각 1개 등 모두 5개로 후순위를 차지했다.
1-2생활권 세종과학예술영재고도 같은 시기 문을 연다.
읍면동 전체 학교에 걸친 학급당 학생수 25명 실현이 전국 최초라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신도시 역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학교설립이 진행되면서, 적잖은 문제를 지속 노출한 점도 드러냈다.
일부 고교 미달현상과 개교 후 한달여간 임시수용 학교 발생, 2016년 일부 학교의 개교시기 6개월여 연기 등 대표적 예다.
최교진 교육감은 “그동안 신청사 이전과 감사원 감사 등의 일정상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소통 공간을 자주 갖지 못한 점 널리 양해바란다”며 “남은 기간 차질없는 개교를 위해 밤낮없는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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