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216개 기관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봄철 기상은 강수량과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설, 청명, 어린이날 등 연휴와 휴일, 징검다리 휴일이 많아 산불발생 위험이 클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매년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특히 3~4월에는 연간 산불건수의 65%를 차지할 정도로 산불발생이 잦고 피해면적의 87%를 차지할 만큼 산불이 집중되고 있어 철저한 예방과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도는 산불의 조기 발견과 신속한 진화를 위해 무인감시카메라 61대를 이용한 철저한 감시·운영 체계로 전환키로 했다.
산불발생시 신속한 초기진화태세 확립을 위해 대형헬기 2대를 임차해 공주, 홍성권역에 전진 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는 영농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 이전에 논·밭두렁 및 농업부산물 등 인화물질을 마을별로 공동 소각할 계획이다.
산불감시인력 1200여 명도 산불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배치된다.
도와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읍·면 분담마을을 지정하고, 마을방송을 통해 계도활동을 벌이는 등 산불예방활동도 강화된다.
이돈규 도 산림녹지과장은 “산이나 인접지역에서는 담배를 피우거나,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등 소각행위 를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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