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명절 앞 서민물가 안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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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명절 앞 서민물가 안정 찾는다

유통구조개선·경쟁활성화 중심…로컬푸드 직매장 거래 활성화도

  • 승인 2015-01-28 17:41
  • 신문게재 2015-01-29 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대전농협 내일부터 식품안전 특별관리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본부장 박송현)는 설을 맞아 30일부터 2월 19일까지 관내 하나로마트에서 원산지 및 식품안전 특별 관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br />대전농협 제공
▲ 대전농협 내일부터 식품안전 특별관리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본부장 박송현)는 설을 맞아 30일부터 2월 19일까지 관내 하나로마트에서 원산지 및 식품안전 특별 관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전농협 제공
다음달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교육·통신·주거·의료비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물가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유가 하락에 따라 1200원대 주유소가 등장하고, 도시가스 요금도 1월부터 5.9% 인하됐으나 이를 제외한 품목은 하락효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복잡하고 독과점적인 유통구조가 가격의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물가정책방향을 유통구조 개선 및 경쟁 활성화에 두고, 국민들이 물가안정 기조 아래 실질 구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공공요금의 경우 원가에서 유가의 비중이 큰 도시가스 및 항공 유류할증료 등은 가격 하락효과가 요금에 적기에 반영되도록 하고, 서비스 개선 등이 필요한 요금은 자구노력 등을 통해 최대한 흡수할 계획이다.

또 석유류 등에 대해서는 셀프주유기 대량 공동구매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의 셀프화를 지원해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

가공식품은 소비자단체를 통해 원가 분석 및 정보공개를 강화하고, 음료나 육가공품 등 최근 가격이 오른 식품은 농협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할인판매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농산물은 로컬푸드 직매장 등으로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정가수의매매 확대를 통해 도매시장을 효율화해 5~7단계에 이르는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설을 앞두고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다음주 중 발표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사과, 배, 쇠고기, 조기 등 28개 설 성수품 및 생필품에 대해 다음달 2일부터 17일까지 특별 물가조사를 실시하고, 배추·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을 특별 공급기간(2월 1~17일)에는 평시 하루 7000t에서 1만1000t으로 1.6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설맞이 직거래 및 특판 행사장을 전국 2526곳에 개설해 10~30% 할인판매를 실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을 통해 설 성수품 최적 구매시기 정보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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