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난대수종의 분포지역이 내륙으로 확대되고 있어 난대수종 중 많은 분포를 가진 동백나무가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있는지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통해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 결과, 우리나라 동백나무숲(국제 규격 축구장 982개의 크기)의 이산화탄소 총 흡수량은 4868t다.
특히 동백나무숲의 연간 흡수량은 7.32t/ha(50년생 기준)로, 중형자동차(에너지소비효율 2등급 기준, 162g/㎞) 3대가 1년 동안 내뿜는 를 상쇄시킬 수 있는 양과 맞먹는다.
이번 연구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기본밀도, 바이오매스 확장계수, 뿌리함량비 등 필수 탄소흡수계수를 직접 개발, 적용했다.
한편, 동백나무는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꽃이 피며, 꽃과 잎이 아름다워 관상수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다가 열매에서 기름을 얻을 수 있어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깊숙이 연결돼 있다. 서천, 고창 등 남쪽지방에서는 일부 동백나무숲이 역사 깊은 사찰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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