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전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클럽에 마련된 설 특선 선물 코너에서 한 고객이 과일류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28일 대전주부교실이 지역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 전통시장 등 30곳의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인 가족 설 차례비용을 조사한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20만 10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는 백화점(32만 6508원)보다 12만 5426원 가량 가격이 낮은 수준이다. 대형마트, SSM 보다는 각각 6만 1097원, 4만 5533원씩 저렴했다.
더구나 백화점 차례상 가격은 지난해 대비 2.5%(8092원)나 올라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통시장도 오르긴 했지만 0.04%(92원)에 그쳤다.
대형마트에서는 깐녹두, 배, 대추, 닭고기, 계란 등 5개 품목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SSM의 경우, 조기와 밀가루 등 2개 품목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였다.
전통시장에서는 숙주만 다른 유통시설 대비 높았고 대부분 저렴한 가격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보니 설 제수용품을 마련 시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계부담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명절 때마다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서민들의 장바구니 체감물가는 대책 발표 전이나 큰 차이가 없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소비자 역시 신선식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등 품질과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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