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기 태안군수 “질높은 의료복지로 태안 행복시대 열것”

한상기 태안군수 “질높은 의료복지로 태안 행복시대 열것”

귀농귀촌 시책 성과거둬 인구 25년만에 다시증가 생산적 복지행정 추진해 군민복지 체감도 높일 것

  • 승인 2015-01-28 14:10
  • 신문게재 2015-01-29 11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한상기<사진> 태안군수는 내무부(현 행정자치부)와 서산시 부시장, 충남도청 자치행정국장 등 중앙부처와 충남도, 자치단체 등지에 다양한 행정경험을 거친 후 민선 6기 태안군수에 당선됐다. 그동안 태안군수 선거를 두고 지역대결 구도가 지속되고 안면도를 축으로 한 남부권의 발전 등에 따른 주민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을 타파하기 위해 태안군민들의 화합을 바탕으로 공직의 혁신과 변화를 통해 기본이 바로서고 태안의 미래건설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 군수는 다양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6기 태안군정의 목표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준비된 태안군수를 자임하며 전력투구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 주>

-역점적으로 추진할 올해 군정 운영계획은?

▲민선 6기 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실질적인 원년의 해로서, 앞으로 임기동안 추진해야 할 사업들의 궤도 진입과 지속적 성과 창출이 시작되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그동안 준비해 온 주요시책 구상과 계획을 토대로 '역동의 태안 시대', '행복의 태안시대'를 열기 위해 전력투구 하겠다.

특히 창의성과 경영성을 갖춘 선진자치 군정 운영을 위해, 태안의 미래 지향적인 6대 역점 과제를 선정했다.

첫째, 효율적인 조직 관리와 함께 행정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둘째, 보존과 개발이 조화로움을 이루는 가운데 안전과 품격이 갖춰진 살기 좋은 도시를 건설하겠다. 셋째, 일자리 창출과 상권회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소득 증대에 최우선 하겠다. 넷째, 자활·자립을 목표로 한 생산적 복지행정과 보건, 의료분야를 현대화 하고 취약계층의 생활을 꼼꼼히 살펴 보완해 나가겠다. 다섯째, 생명의 근간인 농·어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미래와 희망이 보이는 농어업, 환류하는 농어촌을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지역의 여건을 잘 살려 세계적인 선진관광, 문화 도시를 조성하겠다.

-행복 태안군민 되기 운동을 통해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행복 태안군민 되기 운동이란?

▲인구증가는 지역발전을 위한 가장 기본적 사항으로 상호 불가분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태안군은 복군 이후 지속적인 인구감소 추세로 1989년 복군 당시 8만5000명의 인구가 현재 6만 2000여명으로 약 2만 2000여명(26%)이 감소됐다. 또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가 총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사망자수가 출생자수보다 2배가량 높아 자연감소 인구수도 1년이면 300명에 이르는 등 인구증가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의 활력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 귀농귀촌 시책 등 인구 유입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태안에 직장을 갖고 거주하면서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주민을 대상으로 '행복 태안군민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지난해 말 기준 인구수가 2013년 말 기준 인구수보다 158명이 증가하여 복군 이후 2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였던 인구가 반등하게 되는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지속적으로 '행복 태안군민 되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타 시·군의 우수 시책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시책을 확대하고 '인구증가시책추진을 위한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올 상반기 중에 시행할 계획이다.

-취임전부터 공무원의 대혁신을 예고해 왔다. 공무원혁신을 위해 무엇을 추진하고 있나?

▲공무원이 바로서야 우리 지역사회가 깨끗하고 군민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된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이다. 보다 더 청렴하고 군민을 위해 헌신봉사할 수 있도록 공무원의 의식 전환과 기본자세 확립을 위해 공직자 혁신 종합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기본이 바로선 공직자세 확립,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 및 정착, 공직기강 쇄신을 위한 감찰 활동 강화 등 3개 분야로 군민의 대행정 기대 욕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와 시대에 걸맞도록 변화시켜 군민의 신뢰성 확보와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시대를 이루어가고자 한다.

특히 '태안군 지방공무원 직무관련 범죄 고발 지침'을 개정해 횡령금액이 200만원이상일 경우 사법기관에 고발하던 기준을 횡령, 유용, 금품수수 금액 100만원이상이면 고발토록 크게 강화함으로써 비리공무원에 대한 처벌수위를 높이고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미연에 방지하고 한건의 비리도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 비리근절을 위해 감찰기능도 대폭 강화해서 대응해 나가고 있다.

-태안군의 중장기적인 균형발전과 행정서비스를 위한 복안은?

▲태안의 명산인 백화산이 군민들의 쉼터이자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될 수 있도록 전망대 건립, 역사문화 공간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분야별 종합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등 군의 중심지인 태안읍을 보강하고 안흥항 일대 개발과 태안의 진입문에 종합관광안내소, 농수산물 직판장 등 관문가꾸기사업, 만리포 관광단지 개발, 현대기업도시개발 등을 통해 지역별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행정서비스 향상을 위해 민원행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민원상담관 2명을 배치하여 민원처리 상황통보, 친절교육, 환경개선 등을 총괄, 민원인의 고충과 불편을 적극 해소해 민원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 누구나 신청서 없이 민원을 구두로 신청해도 바로 처리하는 전자민원시스템 운영과 찾아가는 민원상담실 운영 등 다양한 신규 시책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하나씩 해소해 나가겠다.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는 전원관찰제(全員觀察制)를 도입해 공직자 스스로 주민이 불편해 하는 사항, 필요로 하는 사항, 그리고 보완, 개선할 사항 등을 찾아서 해결함으로써 주민이 행정기관을 찾거나, 전화를 걸어야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등 행정 서비스를 대폭 향상시키고자 한다.

-자활자립을 목표로 한 생산적 복지행정 방안은?

▲단순히 쌀을 주거나 생계비를 지원해 주는 일방적 복지보다는 군민이 스스로 자활자립할 수 있는 생산적 복지행정이야말로 군민들에게 꼭 필요한 근원적 복지로 생애주기와 생활영역에 맞춰 군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

권역별 노인복지관 건립, 노인일자리 사업 활성화, 장애인 복지관 증축 및 보장구 나눔운동 지원, 일과 복지를 연계한 저소득층 자산형성 등에 주력하며 다문화 여성을 통역이 가능한 문화관광 해설사로 양성해 인적자원 개발과 군 관광산업의 다양성 확보 등 일거양득의 성과로 창출하겠다.

-군민건강을 위해 추진하고 계신 보건의료분야의 현대화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료 업무를 담당 수행하는 군보건의료원은 수익 창출을 우선하는 기관이 아니라 군민들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 복지가 우선하는 기관으로 보건의료원의 현대화는 단순히 수익과 지출로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다.

보건의료원 현대화 사업은 군민들이 믿음을 갖고 의료원을 찾아 검진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준까지 장비와 인력을 지속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군민들이 많이 찾는 응급실과 내과에 전문의료진 2명을 배치해 진료가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고 올해에는 호스피스 병동 운영, 안면읍 건강생활지원센터 신축, 신생아 건강관리, 치매환자 돌봄 프로젝트 등 대상자별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체계화하여 군민들의 건강 돌보미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태안군은 3면이 바다로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경관이 많은 명실공히 최고의 관광명소로서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역이다. 앞으로 관광산업의 획기적 발전과 함께 문화 중심지로 정성껏 가꾸어 가면 '희망찬 태안, 행복한 군민'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태안군민 모두가 화합과 함께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잘 부응하여 변화에 앞장서 갈 것을 다짐하면서 그동안 많은 애정과 관심을 기울여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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