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인구유입 '희비'

세종시 24.2%↑ '전국최고'…대전 순유출률 두번째 높아

지난해 세종시와 충남도의 유입인구는 다소 증가한 반면, 대전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종의 경우 인구 순유입률(24.2%)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전은 순유출률에서 서울(-0.9%)에 이어, 대구와 함께 두번째(-0.6%)로 높게 나타났다.

세종으로의 전입은 대전, 경기, 서울 순이며, 전출은 대전, 충남, 충북 순이었다. 또 대전으로의 전입 및 전출은 충남, 경기, 서울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통계청은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4년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자료를 보면, 2014년 국내이동자 수는 모두 763만명으로, 전년 대비 2.9%(21만7000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대전은 지난해 총전입 24만명, 총전출 24만8000명으로 순이동 인구는 약 9000명이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세종은 전입 5만7000명, 전출 2만3000명으로 순이동 인구가 약 3만3000명 늘었다. 또 충남으로의 전입은 29만명, 전출은 28만명으로 순이동 인구는 약 1만명이 증가했다.

순유입률은 세종, 제주 등이, 순유출률은 서울이 비교적 높았다. 순유입의 경우 세종(24.2%), 제주(1.9%), 충남(0.5%) 등 9개 시·도, 순유출은 서울(-0.9%), 대구·대전(-0.6%), 부산(-0.4%) 등 8개 시·도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순유입률이 높은 세종의 주된 사유는 직업으로, 정부세종청사의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체이동(시도내+시도간)의 원인은 주택(44.3%), 가족(23.3%), 직업(20.8%) 순이며, 이는 전체 이동의 88.4%를 차지하고, 시·도 경계를 넘는 이동(시도간)의 경우 직업(33.5%), 가족(28.1%), 주택(25.6%) 순으로 시·도간 이동의 87.1%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수도권에서는 세종(-1만1400명), 충남(-9100명), 제주(-7800명), 충북(-5600명) 등 8개 시·도로 순유출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