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진석 전의원 |
청와대는 지난 23일 청와대 개편안 발표시 민정, 홍보, 안보, 사회문화특보를 임명하고 26일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시켰다. 그러나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는 정무특보단 인사 명단은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청와내 주변에선 적임자 찾기가 마땅치 않은 것 아니냐는 말이 돌고 있다.
정무특보단의 하마평에 오른 후보군은 새누리당 김태환, 윤상현 의원과 원외인사인 정진석, 이성헌, 현기환 전 의원 등 이른바 친박 인사들이다. 특히 정진석 전 의원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때 정무수석을 하고 지난 전반기 국회때는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정무 감각이 좋다는 평을 듣고 있어 발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전 의원 발탁에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친박으로 인식되는데다 출신 지역이 충남으로 겹친다는 게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정무특보가 단수 후보가 아닌 많게는 4~5명까지 출신 지역 안배와 정치편향 등을 고려해 임명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정 전 의원의 특보 임명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새누리당 충청 정가에선 정 전 의원이 정무특보로 청와대에 입성할 경우, 조만간 논의가 예정인 선거구 재조정 및 내년 총선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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