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기 태안군수는 27일 오전 11시 20분께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26일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무산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
한 군수는 “앞으로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자들이 안면도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충남도가 주장했던 수천억원의 담보금 유치, 단계적 개발, 도유지 매각보다는 임대로 전환하는 등 충남도가 전향적인 변화를 통해 사업주들이 추진 가능한 현실적 조건을 제시하는 등 특단의 향후 대책을 마련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충남도가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충남도의 단독 추진이 아니라 반드시 태안군과 긴밀한 협조하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건의했다.
한 군수는 “1991년 지역주민들은 24년간 개발이 지연되면서 재산권 행사 제약과 임대료 상승 등 불이익에도 2006년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이 선정돼 곧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 하나로 감내했으나 관광지 개발사업의 무산으로 군민들은 큰 실망과 허탈감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수익성이 불투명한 관광산업의 투자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은 측면이 없지 않았지만 충남도의 도유지 매각 개발방식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투자조건인지, 분명한 개발의지가 있었는지 꾸준히 의문이 제기돼 왔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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