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사회성 결여 질환 발병원인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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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 사회성 결여 질환 발병원인 규명

NMDA 이상시 질병 유발

  • 승인 2015-01-26 18:08
  • 신문게재 2015-01-27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연구단(단장 김은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은 자폐증 등의 정신질환에서 보이는 사회성 결여 원인 규명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단은 IRSp3(신경전달물질 수용체 및 신호전달 단백질과 직간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핵심 단백질)라는 자폐 관련 유전자가 결손된 생쥐에서 특정 NMDA-타입 신경전달 수용체의 기능이 과도하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연구단은 생쥐에게 NMDA 수용체 기능을 약화시키는 약물을 투여했을 때 결여됐던 사회성이 회복되는 것을 증명했다.

NMDA는 N-메틸-D-아스파트산염의 줄임말로 흥분성 시냅스(뇌활동의 가장 기본단위)의 주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글루탐산의 특이적 수용체이다.

NMDA 수용체의 기능 이상은 뇌졸중, 만성통증과 같은 신경질환 및 자폐증 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연구단 관계자는 “IRSp3가 결손된 생쥐는 사회성이 결여돼 낯선 생쥐에 관심이 없지만 NMDA 수용체의 기능을 약화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낯선 생쥐를 탐색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과도한 NMDA 수용체 활성이 사회성 부족을 유발할 수 있고 이를 바로잡았을 때 회복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신경과학 분야 우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 26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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