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연대기구로 '(가칭)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를 결성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첫 활동으로 26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KTX 호남선의 서대전역 경유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통해 결정할 것을 촉구하는 대전지역 경제·시민·사회단체의 건의문을 전달할 예정이다.
추진위에 따르면 건의문 전달은 26일 오후 2시10분 국토교통부 정문, 오후 4시 코레일 정문에서 각각 진행된다. 건의문 전달에는 정교순 대전사랑시민협의회 회장, 정성욱 대전개발위원회 회장, 김보영 평화통일자문회의 서구회장, 유병구 대전연대 공동대표 등 모두 10명이 참석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의 3월 개통을 앞두고, 기존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와 관련한 지역 이기주의적인 관점과 주장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는 다양한 명분이 있음에도'지역 이기주의'로 치부될 수 있어 자제해 왔으나, 일부 지역과 정치인들의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를 배제하자는 주장으로 인해 해당 정책결정 권한을 가진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의 결정이 왜곡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지역의 진보·보수를 떠나 호남선 KTX의 서대전역 경유에 대해, 대전만의 관점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정책결정을 촉구하기 위한 연대기구로 추진위를 결성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26일 지역 기자들로 구성된 대전청사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TX 호남선의 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거론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최연혜 사장은 어떤 답을 내 놓을지 지역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의화·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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