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 푸는 차두리와 이근호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두리와 이근호가 24일 호주 시드니의 코가라 오벌에서 훈련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25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이라크와 준결승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한국은 피파 랭킹에서 아시아 3위고, 이라크는 13위다. 하지만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이라크는 2007년 대회에서 우승했던 팀”이라고 입을 열었다.
“우즈베키스탄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강에 진출해 선수들의 회복을 걱정했는데 현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힌 그는 “이라크도 연장까지 갔으나 우리가 하루를 더 쉰다고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우리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이 뛰고 적극적으로 경합하는 영리한 경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쿠웨이트전은 전술적으로, 기술적으로 부족했지만 호주전은 수비 조직력이 우수했다”면서 “내일은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우리가 이라크를 꺾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게 예상하는데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내일 경기에서 이길 자신도 있고, 결승에 진출한다면 우승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에서 로저 페더러가 탈락했다. 스포츠는 항상 예상대로 흐르지 않는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면서 “아시안컵에서 우승후보였던 이란과 일본이 8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더 흥미로운 대회가 됐다. 우리 역시 이변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서 더 긴장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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