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분위기]“고향 아끼는 이완구, 나랏일도 잘할 것”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청양 분위기]“고향 아끼는 이완구, 나랏일도 잘할 것”

환영 문구담은 현수막 수십개… “2인자 恨 풀어줬으면” 기대

  • 승인 2015-01-25 16:53
  • 신문게재 2015-01-26 4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된 가운데 24일 이 후보자의 고향인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에서 주민들이 축하연을 벌이고 있다. 
<br />청양=이성희 기자 token77@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된 가운데 24일 이 후보자의 고향인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에서 주민들이 축하연을 벌이고 있다.
청양=이성희 기자 token77@

'이완구 국회의원의 국무총리 내정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慶祝, 청양 출신 이완구 국회의원 국무총리 내정.'

지난 25일 오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고향인 청양군 일원에는 이 대표의 국무총리 내정을 환영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 수십여개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마치 큰 잔칫집 행사가 열리는 것처럼 청양군과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실제로 군민들이 모인 장소마다 이 대표의 총리 내정이 주된 얘깃거리였고, 청양군의 자랑을 더욱 알려야한다며 곳곳에서 현수막을 다는데 분주한 분위기였다.

성홍제 비봉면 면장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국무총리 내정은 비봉면만 아니라 청양군민들에게 더 없이 좋은 일”이라며 “지역내 여러 단체들이 축하 현수막을 다는 등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 면장은 이어 “지역도 중요하지만, 총리 내정자께서 국가 경제가 골고루 좋아질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태어난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에서도 마을 입구에 위치한 마을회관에서부터 이 대표의 국무총리 내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과거 여주 이씨의 집성촌이었다는 한 주민의 말처럼, 양사리 주민들은 이 대표의 총리 내정은 집안의 경사이자 큰 자랑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표와 같은 집안이라는 정상례(여·76)씨는 “(이 의원이) 어릴 때부터 영특해서 집안과 친척들의 기대가 컸다”고 말했으며, 항렬상 손자뻘인 이성규(61)씨도 “집안의 경사로, 이미 여러 곳에서 축하받았다”고 감격한 뒤 “이 의원께서 능력도 출중하시고 항상 고향을 사랑하고 생각해주시는 만큼, 나라를 위해서도 잘 하실 것”이라고 했다.

다른 주민들도 “부친이 돌아가셨을 때, 상여의 진입로가 비좁아 길목에 있던 집을 허물어야했는데 다 보상해줬고 미안하다는 말씀도 하셨었다”며 “명절에 들르실 때도 주민들에게 참 다정하게 잘 해주시는데, 총리가 되시면 국민들 얘기 잘 들어주시고 대통령 도와서 국민들 마음 속 시원히 풀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가운데 한 주민은 이 대표에게 총리 임무를 잘 수행해서 국가를 위해 큰 목표를 가져달라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충청도가 언제나 2인자로서의 한이 있는데, 이 대표께서 충청도 대권주자가 되어 그 한을 꼭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