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명된 가운데 24일 이 후보자의 고향인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에서 주민들이 축하연을 벌이고 있다.
청양=이성희 기자 token77@ |
'이완구 국회의원의 국무총리 내정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慶祝, 청양 출신 이완구 국회의원 국무총리 내정.'
지난 25일 오후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의 고향인 청양군 일원에는 이 대표의 국무총리 내정을 환영하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 수십여개가 곳곳에 걸려 있었다.
마치 큰 잔칫집 행사가 열리는 것처럼 청양군과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고무적이었다.
실제로 군민들이 모인 장소마다 이 대표의 총리 내정이 주된 얘깃거리였고, 청양군의 자랑을 더욱 알려야한다며 곳곳에서 현수막을 다는데 분주한 분위기였다.
성홍제 비봉면 면장은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국무총리 내정은 비봉면만 아니라 청양군민들에게 더 없이 좋은 일”이라며 “지역내 여러 단체들이 축하 현수막을 다는 등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 면장은 이어 “지역도 중요하지만, 총리 내정자께서 국가 경제가 골고루 좋아질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태어난 청양군 비봉면 양사리에서도 마을 입구에 위치한 마을회관에서부터 이 대표의 국무총리 내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과거 여주 이씨의 집성촌이었다는 한 주민의 말처럼, 양사리 주민들은 이 대표의 총리 내정은 집안의 경사이자 큰 자랑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대표와 같은 집안이라는 정상례(여·76)씨는 “(이 의원이) 어릴 때부터 영특해서 집안과 친척들의 기대가 컸다”고 말했으며, 항렬상 손자뻘인 이성규(61)씨도 “집안의 경사로, 이미 여러 곳에서 축하받았다”고 감격한 뒤 “이 의원께서 능력도 출중하시고 항상 고향을 사랑하고 생각해주시는 만큼, 나라를 위해서도 잘 하실 것”이라고 했다.
다른 주민들도 “부친이 돌아가셨을 때, 상여의 진입로가 비좁아 길목에 있던 집을 허물어야했는데 다 보상해줬고 미안하다는 말씀도 하셨었다”며 “명절에 들르실 때도 주민들에게 참 다정하게 잘 해주시는데, 총리가 되시면 국민들 얘기 잘 들어주시고 대통령 도와서 국민들 마음 속 시원히 풀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가운데 한 주민은 이 대표에게 총리 임무를 잘 수행해서 국가를 위해 큰 목표를 가져달라는 의견도 내놨다.
그는 “충청도가 언제나 2인자로서의 한이 있는데, 이 대표께서 충청도 대권주자가 되어 그 한을 꼭 풀어주셨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