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박철희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된 충남리포트 150호에서 “문화의 기능과 역할이 문화예술의 창작, 향유에서 문화를 통한 행복ㆍ치유, 공동체 형성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충남 역시 문화예술과 백제ㆍ내포ㆍ기호유교 등 문화유산을 관광과 산업에 접목하여 충남의 문화복지를 구현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충남도의 문화예술 발전전략 연구책임자였던 박 연구위원은 도내 문화예술의 인프라 부족을 가장 우려했다.
그는 “도내에는 4114명의 문화예술 창작인력이 있지만, 활동단체수는 전국대비 1.9%에 그친다”며 “문화예술 관련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지역 문화발전 연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광역시ㆍ도는 문화산업적 기반이 취약하다”며 “충남의 경우, 문화산업 사업체 수가 연평균 3.3%씩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어서 현재 실질적인 문화산업 사업체는 400개도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충남의 문화비전인 '문화로 도민에 행복을, 충남에 미래를'은 궁극적으로 문화를 통해 충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의 행복한 삶이 미래세대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며 “충남문화예술 생태계 구축과 창의성 확산, 생활 속 문화의 보편적 향유를 통한 삶의 질 개선, 충남의 인문전통에 기반한 문화정체성 확립, 충남 문화유산과 예술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목표들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관련 법ㆍ제도 및 정책의 정비를 비롯해 문화ㆍ예술 전문인력 확충과 재원 확보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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