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조합장선거]서부농협 4명 도전장… 대전 최대규모

  • 경제/과학
  • 금융/증권

[3·11 조합장선거]서부농협 4명 도전장… 대전 최대규모

대전축산농협 현 조합장 불출마… 조합직원-축산인 경합 기성농협 유 조합장-박 대표-유 전 지점장 '3파전' 구도

  • 승인 2015-01-22 18:19
  • 신문게재 2015-01-23 4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3·11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바로 알고 선택하자!] 4. 서부농협·대전축산농협·기성농협

▲서부농협=임헌성 현 조합장(70)과 신재근 전 조합장(65), 김학원 전 대전시의회의장(61), 정주신 도시농업연구소장(57) 등 4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임헌성 현 조합장은 대전서구의회 의장과 대전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한 뒤 2005년부터 서부농협을 이끌어왔다. 대전에서 가장 큰 자산규모를 가진 서부농협을 무난하게 끌어왔다는 주변의 평가다.

신재근 전 조합장은 1974년 서부농협 설립 멤버로 시작해 1984년 조합장에 당선된 뒤 2005년까지 직을 유지했다. 서부농협 성장에 크게 기여한 신 전 조합장은 서부농협의 정체를 지적하며 재도약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김학원 전 시의장은 서구의원과 대전시의원을 지냈으며, 대전시의회 제5대 후반기 의장을 맡아 의회를 이끌었다. 김 전 의장은 시의회 수장의 경험을 서부농협 운영에 접목시켜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주신 소장은 2007년부터 서구농협 대의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도시농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정 소장은 조합의 불통과 폐쇄적인 구조를 바꾸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세대교체와 조합원 복지, 사업 안정화를 강조하고 있다.

▲대전축산농협=김헌구 현 조합장(62)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백석환 한국농업경영인중앙회 감사(56), 신창수 전 대전축협 상무(58), 유병곤 전 대전축협 전무(64), 정상권 전 대전축협 이사(60) 등이 출마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백석환 감사는 대전축산농협 이사를 3차례 역임하는 등 조합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다는 평이다. 백 감사는 조합원들의 고충을 가장 잘 이해하고, 각종 혜택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소통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신창수 전 상무는 32년간 대전축산농협에서 근무했다. 신 상무는 대전 축산업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며 경험을 바탕으로 축산농가와 조합원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유병곤 전 전무는 대전축산농협에서 30년 근무했다. 2012년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는 유 전 전무는 조합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저금리 등으로 예대마진이 줄고 있는 만큼 경험을 살려 금융사업을 정상적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정상권 전 이사는 대전축산농협에서 15년간 이사와 감사로 활동했다. 정 전 이사는 축산업에 종사해 실제 조합원들을 잘 이해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조합원의 의사를 존중해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기성농협=유병돈 현 조합장(62)과 박철규 참기름마을 대표(52), 유충수 전 서대전농협 지점장(60)의 3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유병돈 현 조합장은 2011년 8월부터 기성농협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번 출마로 재선에 도전한다. 유 조합장은 기성지역이 도심에 있는 농촌인 만큼 직거래장터, 로컬푸드점 특화단지 등 조합원 소득향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충수 전 지점장은 기성농협에 입사해 동대전농협, 서대전농협 등 지역농협에서 35년 근무했다. 유 전 지점장은 지역의 농산물 판로 개척 등 경제사업과 저금리 시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사업 활성화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철규 대표는 2007년 기성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으며, 농협경영인서구지역회장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경제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하나로마트 활성화, 한우단지 육성, 잡곡수매장 설치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