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축사협회장 선거 대전 '각축'·충남 '냉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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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건축사협회장 선거 대전 '각축'·충남 '냉탕'

대전, 전현직 임원 3명 물망 충남, 지역 넓어 회장직 기피… 現 임원 추대될지 관심 집중

  • 승인 2015-01-22 18:15
  • 신문게재 2015-01-23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올해 실시되는 지역 건축사협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건축사 회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대전은 3명의 후보군으로 좁혀졌으며 충남은 현직 임원의 추대가 예고된다.

대한건축사협회 대전시건축사회는 오는 3월 18일 정기총회를 열고 제14대 건축사회장을 선출한다. 선거를 앞두고 이광수 전 부회장을 비롯해 김재범 이사, 박순란 이사가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협회 사정을 안팎에서 살펴온 만큼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 지역 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아직 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가 유리하다고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다만, 그동안의 협회 일을 해오면서 협회 발전과 회원 건축사들의 권익보호에 힘써온 인사가 선출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충남도건축사회는 다음 달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제26대 건축사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충남은 지형적 특성으로 관리해야 할 지역이 광범위하게 분산돼 있어 오히려 회원 건축사들이 회장직을 꺼리는 분위기다.

이렇다보니 현직 박정준 부회장의 회장 선거 단독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충남지역 건축사는 “회장이 충남의 각 지역을 돌아봐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자신의 일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회장을 하려는 건축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현 임원을 추대하는 방식이 낫지 않겠냐는 회원들의 여론이 반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건축사회는 지난 6일 새롭게 출범하면서 이미 지난해 최종 선출된 김순공 회장이 업무를 이어나간다.

이런 가운데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회장부터 임기가 기존 2년에서 1년 늘어난 3년으로 변경된다. 3년의 임기를 통해 회장이 추진하는 협회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오히려 늘어난 회장임기가 선뜻 회장선거에 나서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건축사회 관계자는 “2년이라는 짧은 임기로 직전 회장의 사업을 선출된 이후 1년동안 이어가고 새로운 사업을 하더라도 1년밖에 추진하지 못해 운영이 불안정했다”며 “지난해 2월께 본회차원에서 3년 임기가 결정된 만큼 차기 회장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 본회는 지난 21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충기 건축사사무소 간향 대표를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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