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청와대 개편 '원포인트 개각'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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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청와대 개편 '원포인트 개각' 유력

정치권 하마평 무성… 해수부장관 유기준·전문가 거론 현정부 지지율 크게 떨어져 빠르면 이달안 '인적쇄신'

  • 승인 2015-01-21 18:04
  • 신문게재 2015-01-22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20일 청와대 개편을 빠른 시일내에 하겠다는 언급 이후 정치권에서는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놓고 하마평이 무성하다.

여권에서는 내각의 경우, 원포인트 개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교체는 없다는 게 정실로 굳어지면서 공석이 된 해양수산부 장관을 채우는 소폭 개각이 점쳐지고 있다.

해수부 장관으로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유기준 의원이 거론 속에 외부 전문가를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국회의 인사청문회 통과가 무난하다는 점이 강점이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경우, 중도하차 할 상황이라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롭게 구성 되는 청와대 특보단은 정치인을 대거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시민사회단체 등 외부 전문가 위주로 짜야 한다는 논리가 맞서는 형국이다.

친박 의원들은 내년 총선 등을 대비해 서청원 최고위원을 특보단장으로 윤상현 의원, 현기환·이성헌 전 의원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 김기춘 비서설장과 비서관 3명에 대한 교체설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인사 시기는 이르면 이달 안에 개편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정부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조기에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 개편을 먼저하고 장관 발표를 나중에 하거나 동시에 마무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행정자치부와 법무부,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국민권익위원회, 법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8개 부처가 국가혁신를 주제로 한 업무보고에서 “올해 대한민국이 광복 70년을 맞는데 지난 70년 우리는 정말 놀라운 역사적 성과를 만들어 왔지만 또 한편으로는 사회 곳곳에 묵은 적폐가 쌓여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총체적인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기인만큼 과감한 국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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