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는 상생발전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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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는 상생발전의 길”

호남권 반발에 쓴소리

  • 승인 2015-01-21 17:46
  • 신문게재 2015-01-22 1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KTX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에 대해 최대한 자제를 해오던 대전시가 '호남권 반발 격화'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박용재 시 교통건설국장은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서대전역을 경유하면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로 전락한다'는 호남권의 주장에 대해, “서대전역 경유는 대전·충남권과 호남권 간 상생발전의 길”이라며 반박했다.

박 국장은 “서대전역 경유는 호남권~수도권의 이동수요 충족은 물론 기존 서대전역과 충남 계룡역, 논산역에서 KTX를 이용해 온 하루 평균 5700여 명의 불편 최소화와 호남권과 대전·충남권의 교류 활성화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동대구~울산~부산 구간 개통하면서 지난 6년간 KTX가 운행된 밀양역과 구포역 이용객을 고려해 하루 16~20회 존치해 오고 있으며, 경기 남부권 수요를 감안해 일반선 수원역에도 KTX를 정차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속철도 확충 목적은 국민이 전 국토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호남권과 수도권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역할 못지않게 기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KTX 수혜지역을 확대해 지방을 상생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3군 본부가 있는 계룡역의 경우 하루 500명 이상의 군 관계자들이 KTX로 서울에 있는 국방부 등을 찾고 있다”며 “KTX가 계룡역을 거치지 않으면 국가안보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국장은 “30∼40분이 더 걸리더라도 KTX가 일반선을 이용해 광주역을 경유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광주시가 서대전역 경유에 대해서는 45분이 더 걸린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정부는 수요 변화에 따라 단계적으로 운행횟수를 조정해 최적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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