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주장 윤원일 “맏형으로 선수단 화합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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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주장 윤원일 “맏형으로 선수단 화합 전력”

  • 승인 2015-01-21 17:38
  • 신문게재 2015-01-22 8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대전시티즌 제주 전훈을 가다

대전시티즌 주장 윤원일(29ㆍ사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웃으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지훈련을 진행 중인 제주에서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서 아직 분위기가 어색하다. 기존 선수들은 분위기를 잘 알지만 새로 온 친구들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아직 우왕좌왕하는 게 있지만 기존 선수들이 잘 이끌어주고 있어 팀 분위기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챌린지에선 많이 이겨 분위기가 좋았지만 클래식에선 현실적으로 패도 많아져 내외부적으로 많이 흔들릴 것이다. 항상 웃으며 분위기만큼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우리는 간절함으로 뭉쳐 있다. 현실적인 목표는 일단 클래식 잔류”라며 “힘들게 올라온 만큼 쉽게 떨어지면 안된다는 게 모두의 생각이다.

그는 그러면서 “클래식에선 우선 인천과 광주, 성남 등이 우리가 현실적으로 해 볼만 하고, 또 강등 등을 놓고 싸울 팀이다”라며 “전북도 당연히 꺾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팀들을 잡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롤 모델이 홍명보라고 밝힌 윤원일은 “사실 나는 부족한 게 너무 많다. 중앙수비수로서 체격적으로도 그렇다. 반면, 위치 선정을 빨리하고, 조금이라도 더 움직인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 프로 생활을 하면서 5년 이상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었다. 나 개인은 물론, 팀에게도 올 시즌은 정말 중요한 도전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원일은 “가급적 선수들에게 웃으라고 주문한다. 즐거워야 화이팅할 수 있다. 최대한 자연스럽고, 밝게 선수단 분위기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며 “맏형으로서, 또 주장으로서 큰 틀 안에서는 터치 같은 걸 하지 않지만 운동장에서만큼은 강하게 한다. 어긋나는 게 있으면 안 된다. 올 시즌 많은 기대를 해 달라”고 말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제주=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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