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8강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21일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훈련하며 차두리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21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슈틸리케 감독은 “8강 이후의 모든 경기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면서 “이제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대표팀은 우승을 바라는 국민의 큰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지난 오만, 쿠웨이트와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것도 부담이 컸기 때문”이라며 “호주전에서 부담을 떨칠 좋은 경기를 했던 만큼 내일 경기 역시 얼마나 부담 없이 경기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 승리를 위해 오만전에서 보여준 '기술'과 호주전의 '투지'를 강조했다. “오만과 경기에서 후반에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기술적인 면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슈틸리케 감독은 “여기에 호주와 경기에서 선보였던 투지가 조화된다면 내일 경기는 물론, 그 이후에도 걱정이 없다. 하지만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게 되면 분명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별예선에서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는 유연한 모습을 보였던 우즈베키스탄의 전력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조별예선을 통해 각 팀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슈틸리케 감독은 “상대가 전술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시도하더라도 우리 선수들은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모든 상황을 감독이 지시할 수는 없다. 훈련할 때나 경기 전 미팅을 할 때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강한 승리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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