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갑천중학교(교장 이정호)는 스마트시대에 맞는 높은 지적 수준은 물론 열정과 배려 그리고 정직한 품성의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이다. '끼쟁이 꿈마당 체인지학교(體仁知學校)'라는 슬로건 아래 '땀 흘리며 노력하는 건강한 학생(體), 항상 남을 배려하며 착하고 큰 꿈을 꾸는 학생(仁), 늘 호기심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학생(知)'으로의 변화를 위한 체인지(CHANGEㆍ體仁知) 교육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갑천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그 결과 갑천중은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서 최상위그룹을 형성함은 물론 대전시교육청 학교평가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2014 교육부 선정 진로교육연구회 1등급 학교의 영광도 함께 누리게 됐다. 대전갑천중의 행복 교육 비결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이와 함께 갑천중은 일주일 단위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스트레칭, 뇌파진동, 사랑주기, 에너지 집중명상, 경추 풀기의 '쭈쭈 댄스(Dance)'를 진행한다. 2인 1조로 견갑골과 어깨를 마사지해 주면서 교실 안에 차분하면서도 환한 미소가 퍼지고 집중력 및 학습능력도 향상된다.
전교 남녀 학생이 함께 축구와 피구 경기로 학업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갑피언스 리그(Gapions League)'를 통해서는 학생들의 자아 성취감 고취는 물론 학교폭력 제로화에도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영상 시청 후 자신의 소감을 기록하면서 삶의 목표를 정하고 다양한 진로탐색을 한다. 항공우주과학자, 법률가 등 전문직업인 초청(연2회) 강연 및 직업 현장 체험 행사로 발전시켜 학생들의 진로탐색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갑천중은 '아침을 여는 마음의 창(窓)'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제동행 아침독서', 'NIE 자료 읽기', '아침 Book 소리'등 다양한 독서활동 프로그램으로 독서 생활화 및 창의적인 사고력를 키우고 있다. 작가 또는 작중 인물에게 편지쓰기, 인상 깊은 구절과 느낌 정리하기, 책 광고 만들기 등 10여 개의 테마별 독후 활동도 실시한다.
부모사서가 상주하는 '만권당(도서실)'에는 학생들로 가득 찬다. 다양한 독서 행사를 통해 '책 읽는 학교' 만들기에 앞장 서 전국독서토론대회에 대전 대표로 참가해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뒤에는 이정호 교장의 세심한 관심도 힘을 보탰다. 이 교장은 학기 초에 제작해 배부된 전교생의 '아침을 여는 마음의 창'독서기록을 일일이 읽어보고, 학생의 글에 공감하며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학생들과 긍정과 감동의 관계를 갖고 있다.
'인터러뱅 플래너'는 전교생이 1년간 1권의 인터러뱅 플래너를 통해 희망, 인성, 오답노트, 드림 레터, 수상내역, 체험활동 등의 자료를 자유롭게 기록 및 수집한다. 학생 개인의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3년간의 포트폴리오로 진로 진학 상담 자료로 활용하며, 3년의 활동을 마치면서 끼, 꾼, 꿈의 에세이가 됐다.
이와 함께 돌봄이나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을 위해 학금당 30만원의 예산을 들여 멘토인 담임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희망교실'을 운영하고,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과목에서 기초학력이 미달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력신장 특별반인 '노다지반(노력하면 다 되지)을 운영해 교사는 자아존중감이 향상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멘토 교사와의 상담과 피드백 (1학생 1포트폴리오 운영)으로 기초학력 제로라는 성과도 거뒀다.
곽지훈(3학년)군은 “우리 학교만의 체인지(體仁知) 교육과정은 저에게 큰 자산이 됐다”며 “이제 갑천중학교를 떠나지만 참 행복한 중학교 시절이었다고 기쁘게 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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