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 신호탄… 천안의 중심 신부동이 바뀐다

도시정비 신호탄… 천안의 중심 신부동이 바뀐다

  • 승인 2015-01-21 14:20
  • 신문게재 2015-01-22 12면
  • 천안=오재연 기자천안=오재연 기자
[천안 도시재생사업 현장을 가다]1. 신부동 주공2단지 재건축 사업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 23일부터 본격 분양
추진 20년만에 지역 첫 착공, 원도심 활성화 신호탄
지상 32층·2144세대 대단지, 전 가구 중소형'실속'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 조감도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 조감도
천안지역에 재건축 및 재개발 등 30여 곳의 도시재생 사업이 한창인 가운데 동남구 신부동에 위치한 신부동 주공 2단지 재건축 사업이 20년 만에 빛을 보게됐다. 이는 지역 구도심 활성화 사업의 신호탄으로 그동안 지지부지하던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본보는 단지별 추진상황을 심도 있게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천안시 신부동 주공2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사업추진 20년 만에 23일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이라는 브랜드로 견본주택 오픈과 함께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조합은 이미 지난해 8월 천안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으며 조합원의 이주가 끝난 지난 15일부터 본격적인 철거작업에 돌입해 오는 2017년 준공예정이다.

이는 현재 천안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34개 도시·주택정비사업 가운데 최초의 착공으로 향후 이들에 대한 도시·주택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천안시 신부동 477번지 일원 9만8176㎡가 사업지구로 지정됐으며 이중 7만7175.2㎡는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용지로, 나머지 면적은 공공시설 등의 용지로 각각 개발된다. 1·2단지로 나눠 조성될 공동 주택용지에는 지하 2층에서 최고 지상 32층 규모로 조합원 844세대와 일반 분양 1300세대로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가 623세대, 72.㎡ 437세대, 74㎡ 633세대, 84㎡ 448세대 등 총 2144세대가 공급된다.

무엇보다 지하 1층에 들어서게 될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주목받고 있다. 조합측에 따르면 지하 1층에는 주민공공시설 복지타운이 건립되며 이 타운은 주민생활협의회서 운영할 예정으로 주유, 먹거리 등을 취급할 예정이다.

지하철역과 버스터미널 인접, 백화점·대형병원 두루 갖춰
명문학군에 산단·대기업 배후 수요 '풍부' 투자가치 최고


먹거리의 경우 생산자와 생협간의 직거래로 물품의 단가를 낮춰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해 남은 수익금은 아파트 관리비로 사용하게 된다.

입주민은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 받음과 동시에 아파트 관리비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된다.

또,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의 입지역시 천안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뛰어난 교통·교육·생활편의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교통 여건 역시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1호선 천안역과 천안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잇는 당진 천안 고속도로의 핵심 구간인 아산~천안 구간도 착공될 예정이다.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야우리 시네마 등 편의시설과 단국대부속병원, 대전지방검찰청, 신안동 주민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신안초, 천안중, 천안중앙고, 북일(여)고 등 명문 학군이 위치해 있으며 단국대 천안캠퍼스, 호서대, 상명대, 백석대도 가깝다.

또, 아라리오갤러리와 태조산등산로, 오룡웰빙파크(예정), 천안종합버스터미널 복합문화관 등 문화·체육시설들이 있어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천안 제2~4산업단지와 삼성SDI 천안사업장·천안공업단지·백석산업단지 등 대규모산업단지가 밀집돼 배후수요와 지역 경쟁력이 뛰어나다

이와 함께 천안시는 신부동 일대 6만1507㎡ 부지에 486억원을 투입해 천안문화광장을 조성할 계획으로 이 광장은 시민의 숲, 문화공연장, 각종 편의시설,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물론 신부동 주공2단지아파트 재건축정비 사업이 처음부터 순탄치 만은 않았다.

재건축 정비사업은 1995년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주민 스스로 재건축 추진 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듬해인 1996년 조합창립총회를 열고 1997년에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재건축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조합장의 횡령 등 조합내부의 갈등과 비리가 드러나며 사업이 지지부진해지자 주민들은 2006년 양흥석씨를 새로운 조합장으로 선출하고 재건축 사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결국 20년에 걸친 주민들의 노력 끝에 지난해 8월 천안시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아 결실을 맺게 됐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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