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부 연말정산 대책 한목소리 '질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여야 정부 연말정산 대책 한목소리 '질타'

與 “조속한 대응책 마련을” - 野 “공제율 인상개정 검토”

  • 승인 2015-01-20 18:07
  • 신문게재 2015-01-21 3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여야는 20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연말정산 보완책을 놓고 한목소리로 정부를 질타했다. 2월 임시국회까지 휴지기를 맞은 정치권에 연말정산 논란이 정국을 관통하는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3월의 세금폭탄' 논란과 관련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세금부담이 정부예상보다 크다면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나성린 새누리당 정책위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환급액 축소는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꿀때 이미 예견됐던일” 이라면서도 “저희 당 입장은 정부가 예상한것 보다 세금이 늘어나는 사람이 많으면 문제”라고 밝혔다.

특히 “다자녀가구나 독신가정에서 축소액이 큰 것 같다”며 “중산층 이하에서 축소부분이 크다면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나 의원은 덧붙였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이 수용하지 않으면 그건 성공할 수 없다”면서 “관계당국에서 면밀히 검토해서 빠른 시일내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3월의 세금 폭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연말 정산을 '지렛대' 삼아 재벌 등 대기업 법인세 감면 철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정부 설명과 달리 연말정산이 서민에게도 부담이 주는 것으로 나타나자, 악화된 여론에 힘입어 여당이 완강히 버티고 있는 재벌·부자 증세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직장인들의 유리지갑을 털어 모자란 세수를 메우려는 것 아니냐며 분통 터뜨리는 분들이 많다”며 “세액 공제율을 현행 15%에서 조금 더 올려서 봉급생활자의 어려움을 더는 세법 개정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오주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