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슈퍼볼을 제패한 시애틀 시호크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을 센추리링크필드에서 열린 그린베이 패커스와의 NFL 내셔널풋볼컨퍼런스 결승에서 3피리어드 중반까지 0-16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내셔널풋볼컨퍼런스 결승 역사상 3피리어드까지 0-16으로 뒤진 팀이 승부를 뒤집은 사례는 없었다.
시애틀이 새 역사를 썼다.
시애틀은 놀라운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 결국 그린베이를 28-22로 누르고 슈퍼볼 무대에 올랐다.
2년 연속 슈퍼볼 진출이다. 이로써 시애틀은 대망의 슈퍼볼 2연패에 도전할 자격을 얻었다.
시애틀의 쿼터백 러셀 윌슨은 생애 최악의 기록인 4개의 인터셉트를 허용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만약 팀이 졌다면 패배의 원흉이 될 뻔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살아났다. 4쿼터 막판 두 차례 터치다운을 이끌었고 연장전에서는 35야드 짜리 결정적인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시애틀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아메리칸풋볼컨퍼런스(AFC) 결승전의 승리팀과 다음 달 2일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슈퍼볼을 치른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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