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서북부 난개발 막아라” 집중사격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도 “서북부 난개발 막아라” 집중사격

개별공장 74% 집중… 고밀도 개발 등 부작용 심각 3월까지 표준안 마련키로… 관리대책 TF팀 가동도

  • 승인 2015-01-19 17:49
  • 신문게재 2015-01-20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 안 지사 “직무성과계약 목표 구체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일 건설교통국 국장 및 과장에 대한 '2015년 직무성과계약과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직무성과계약은 간부공무원과 체결하며 스스로 선정한 역점 과제에 대한 성과 및 목표를 구체화하게 된다.
<br />내포=박갑순 기자
▲ 안 지사 “직무성과계약 목표 구체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9일 건설교통국 국장 및 과장에 대한 '2015년 직무성과계약과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직무성과계약은 간부공무원과 체결하며 스스로 선정한 역점 과제에 대한 성과 및 목표를 구체화하게 된다.
내포=박갑순 기자
충남도가 도내 서북부 지역 난개발 예방에 골몰하고 있다.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서북부 지역이 단기간에 급속한 개발이 진행되면서 부작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도에 따르면 도내 산업단지 67%(7120만 7000㎡), 주거단지 63%(2751만 5000㎡)가 서북부 지역에 입지하고 있다. 또 개별공장은 도내 전체 무려 74%(4140만 6000㎡)가 서북부 4개 시·군에 집중돼 있다.

그동안 서북부 지역의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면서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주요 부작용은 기반시설 부족,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 고밀도 개발 등이다.

실제 천안 북부 BIT산단의 경우 보상가가 3.3㎡당 50만~10만 원인데 기반시설 부족으로 투자유치가 곤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단위 사업지구에서 해제된 지역도 문제다. 아산권 신도시사업에서 제외된 탕정지구와 황해경제자유구역에서 해지된 송악지구의 경우 현재까지 이렇다 할 도시관리계획이 세워져 있지 않아 난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서북부 지역은 이와 함께 간선도로변의 시설기준 없이 건축물이 우후죽순 입주하면서 미관을 저해하거나 원도심 주차난이 가중되는 등 공통의 문제점도 안고 있다는 것이 도의 판단이다. 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개별입지 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까지 도가 표준안을 마련해 일선 시군에 통보한 뒤 기초지자체의 자체적인 운영지침 수립을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비도시 지역의 숙박시설, 음식점, 공장 등에 대한 입지기준을 마련하고 건축물 및 공작물 설치 관련 개발행위 허가 입지기준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단위 사업지구 해제지역인 탕정지구와 송악지구에 대해선 도는 도시지역 편입, 도시관리계획 수립, 대체사업 조기 완료 등의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또 서북부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도시계획 수립을 유도하기 위해 관리대책 태스크포스팀을 가동할 방침이다.

19일 열린 건설교통국 '2015년 직무성과계약 인터뷰'에서도 서북부 지역 난개발 예방 문제가 화두에 올랐다.

안희정 도지사는 이 자리에서 “난개발이 됐을 때 충남도민 모두의 공동이익에 위배된다는 논리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