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우즈베크 넘고 4강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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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우즈베크 넘고 4강 간다

22일 멜버른서 8강전 격돌… 20여년간 무패 압도적 우위

  • 승인 2015-01-19 17:18
  • 신문게재 2015-01-20 8면
한국이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과정은 험난했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에 패하면서 자칫 직행 기회를 놓칠 뻔 했다. 골득실 +1 차로 간신히 2위를 지켜 본선 직행 티켓을 땄다.

당시 1골 차이로 월드컵 본선 직행의 기회를 날린 팀이 바로 우즈베키스탄이다.

우즈베키스탄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꺾고 조 2위를 차지해 한국의 대회 8강전 상대로 결정됐다.

한국은 오는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1위. 한국과 비슷하다. 한국은 69위.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통산 11차례 맞대결에서 8승2무1패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3년 6월 서울에서 열렸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4강전 이후 약 20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에 패하지 않았다.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은 한국 축구의 '흑역사' 중 하나다. 슈팅수에서 27대4로 앞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기도 0-1로 졌다. 상대 선수의 평범한 중거리슛을 골키퍼 차상광이 가랑이 사이로 흘리면서 통한의 실점을 한 경기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패배는 없었다. 아시안컵에서는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만났다. 3-4위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구자철이 선제골을 넣었고 지동원이 2골을 몰아넣은 경기다.

2012년 9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한국은 2013년 6월 대결을 포함해 최근 우즈베키스탄과의 맞대결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패한 적은 없다.

우즈베키스탄에는 과거 K리그에서 뛰었던 세르베르 제파로프를 비롯해 비교적 한국전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다수 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2골을 몰아넣은 사르도르 라시도프를 포함한 신예 선수들의 등장이 눈에 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북한을 1-0으로 눌렀고 중국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은 뒤 연속 골을 내줘 1-2로 졌다. 세 경기에서 총 5골을 넣었고 3골을 내줬다. 이 정도면 득점력은 만만치 않다고 평가할 수 있다. 지난 3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펼친 한국 대표팀과의 '창과 방패' 대결이 주목된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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