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한우농가 구제역 방역 AI의 조기 차단과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주말에 걸쳐 일제소독이 실시된 18일 축산농협 관계자들이 대전 서구 기성동의 한 한우농가에 분사하는 소독약이 햇빛에 반사되며 무지개를 만들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이미 2차 백신접종까지 완료된 공주에서 의심증상이 나타나자 이미 이 지역과 함께 전국 유명 축산단지의 구제역 전염을 점친 농림축산식품부의 경고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우려다.
18일 충남도와 농림부 등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께 공주시 유구읍 A 돼지농장에서 유두 수포와 식육 저하 등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A 농장은 돼지 3600마리를 기르는 곳으로 5마리에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특히 검역당국의 간이키트 검사결과 1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19일 오전께 나올 최종 판정에서 구제역 확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구제역이 충북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퍼지면서 충청권은 천안과 세종, 공주를 거쳐 점차 서쪽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이에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침투 경로를 역추적 하는 한편 공주 A 농가의 돼지 전체에 대한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다.
조사결과 공주 A 농장은 방역당국의 2차 백신접종까지 모두 마친 지역에 포함됨에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체 형성과 백신접종 방법 및 완료율에 의구심이 생기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 발생을 예고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바이러스를 막지 못한 상실감이 크다.
한편 지난 2010~2011년 전국적 구제역 파동 당시 전염세는 1월 말까지 늘어났다가 2월 초부터 3월 중순까지 서서히 줄었다.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 중 가장 위험성이 큰 지역은 농림부 조사결과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군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주=박종구·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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