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대전과 충남·북에서 가스 폭발 또는 화재로 최소 7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전은 LP가스 충전시설이 주거지역에 위치한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고, 충남은 전국 네번째 많은 가스 관련 시설 집약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해 5월 20일 충북 음성군의 한 고압가스 충전공장에서 혼합가스를 충전하는 과정에 원인미상의 폭발이 발생해 작업자 1명이 사망했다. 이같은 가스 폭발 및 화재사고는 주택과 공장을 가리지 않고 충청권에서 매년 20여 차례 발생해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지역별 가스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대전과 충남·북에서 모두 2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작년 가스 폭발과 화재, 누출 등의 사고로 지역에서 2명이 사망하고 19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가스 이용가구 수도 대전과 충남·북에 모두 224만3000가구에 달해 전체 가구의 99%가 도시가스 또는 LP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대전은 LP가스 충전시설이 주거지역에 위치한 경우가 서울 다음으로 많다. 대부분 자연녹지지역에 위치하는 경향과 달리 대전·충남에서는 12개 업소가 일반주거지역이나 준주거지역처럼 주택가에 있다.
또 제조시설과 보관탱크 그리고 사용하는 충전 시설물이 충남에 6만2299개가 있는데 이는 경기도와 경남·북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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