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치료사 등 자격증 40개
진로에 맞춰 인생설계 도와줘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이라면, '우울', '불안' 등의 단어에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아동과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인터넷 중독 등의 정신병리 증상을 보이는 수가 늘어나고 있고 성인 또한 '경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강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반복되면서 국민 대부분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쫓기는 삶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이를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은 그리 많지 않아 '마음의 병'을 품고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런 아픈 상처와 마음의 병을 도형과 지문만으로 타고난 기질과 유형, 성향 등을 분석해 상담하는 심리상담사가 있다. 국내 첫 지문 심리상담사인 '가득이 상담심리연구소' 박경은 대표<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
박 대표가 처음 지문을 통한 다중지능적검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남다른 사연이 있다.
10여 년 전 늦은 결혼 후 첫 아이를 출산했지만, 그 아이가 세살이 됐는데도 용변을 가리지 못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병원에도 여러번 방문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랜 기간 아이를 지켜보던 중 병적인 요인보다 심리적 요인이 더 크다고 판단, 심리상담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막막했다고 한다. 특히 지역에는 마땅한 교육기관을 찾지 못해 서울을 오가며 공부를 해야 돼 경제적 어려움 뿐만 아니라 육체적·정신적 고통도 컸다.
오랜 기간 노력한 끝에 심리상담 관련 석사학위를 획득했고, 상담 관련 공부를 하던 중 '다중지능 지문적성 전문 상담사과정'을 알게 됐다. 지문상담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점차 아이의 예민함과 심리 등을 알게 됐고,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지문상담을 하게 됐다.
박 대표의 정성에 예민했던 아이는 조금씩 나아졌지만, 지금도 본인의 감정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가끔 용변도 본다고 한다. 이는 0~4세 때 아이들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사회생활 등으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해 이 시점을 놓친 게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한다. 박 대표는 지문심리상담사 뿐 아니라 지난 24여년 동안 심리상담사, 놀이치료사, 도형심리상담사 등 40여개의 자격증을 따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는 “다양한 상담과 경험 등을 토대로 사람을 만나도 보니 상대의 처지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 것 같다”며 “많은 사람들이 상담을 통해 마음의 치유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지문을 통해 심리상담을 진행해온 박 대표는 지문을 통한 다중지능적성검사를 실시할 경우 진로가 확실히 많이 나온다고 한다. 100%에 맞는 검사는 없지만, 지문검사가 95%에 달할 정도로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박경은 대표는 “생소하게 느껴질지 모르는 '지문을 통한 다중지능적성검사'를 많은 사람에게 알려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고 싶다”며 “지문 상담은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향을 위해 피드백을 해주는 것으로 결국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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