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아동학대 예방 차원에서 어린이집 CCTV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대전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대전의 아동학대 건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 해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365건으로, 전년 260건보다 105건(40%)이나 늘었다. 2012년 192건보다는 173건(90.1%)이 늘어난 것으로, 2년새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보육교사 4건, 학원강사 2건, 유치원교사·교직원 1건 등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아동학대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전의 한 어린이집 A교사는 만 6세 아동이 집에 가고 싶다고 하자 힘으로 끌어당기고 넘어진 상태에서 계속 끌고 가 학대 혐의로 조사받았다.
또 다른 어린이집 B교사는 만 7세 아동이 수업시간에 떠든다는 이유로 필요한 물품을 건넬 때 해당 아동에게 던지는 모습이 자주 발견, 아동학대로 판정받았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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