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질 끌고, 물건 던지고' 대전 어린이집 아동학대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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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질 끌고, 물건 던지고' 대전 어린이집 아동학대 반복

작년 보육·유치원 교사 5건 발생

  • 승인 2015-01-18 16:45
  • 신문게재 2015-01-19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최근 인천 한 어린이집 교사가 4살 여아를 폭행한 사실이 공개돼 충격을 주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유사한 아동학대 사건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 예방 차원에서 어린이집 CCTV 설치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과 함께 보육교사의 처우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대전시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대전의 아동학대 건수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 해 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365건으로, 전년 260건보다 105건(40%)이나 늘었다. 2012년 192건보다는 173건(90.1%)이 늘어난 것으로, 2년새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보육교사 4건, 학원강사 2건, 유치원교사·교직원 1건 등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아동학대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해 대전의 한 어린이집 A교사는 만 6세 아동이 집에 가고 싶다고 하자 힘으로 끌어당기고 넘어진 상태에서 계속 끌고 가 학대 혐의로 조사받았다.

또 다른 어린이집 B교사는 만 7세 아동이 수업시간에 떠든다는 이유로 필요한 물품을 건넬 때 해당 아동에게 던지는 모습이 자주 발견, 아동학대로 판정받았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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