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오는 6월 상해에서 상해사무소와 공동으로 수출 상담회를 연다. 참여 업체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FTA 체결이후 도내 농림수산물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다.
또 11월에는 중국 온라인 구매자 초청 상품 설명회를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설명회에 참여할 중국 업체는 'JD.com'과 '타오바오' 등이 유력하다.
12월에는 중국 농식품 수입 바이어와 함께 홍보판촉전을 계획하고 있다.
도내 업체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한 예산도 지원된다. 도는 중국 내륙시장 진출을 위한 식품박람회 참가하는 업체에 부스비, 운송통관비, 항공료(50%)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액수는 업체당 적게는 15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까지이며 해당 업체는 조미김과 인삼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행정적 지원책도 있다. 도는 중국 통관에 필수인 중문 라벨링 제작을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구체적 사안을 도내 수출 업체 등과 검토하고 있다. 농식품 해외마케팅을 위한 카탈로그 제작 역시 업체당 300만원 가량으로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도는 한·중 FTA 농림수산분야 대응방안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충남발전연구원에 의뢰된 이번 용역은 오는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요 내용은 ▲중국 농림수산물 생산·소비 유통시장 현황 ▲충남 농림수산물 현황과 문제점 분석 ▲한·중 FTA 타결에 따른 지역 농림수산물 경쟁력 분석 ▲농림수산분야 발전을 위한 기본구상 및 발전방향 등이다.
도 관계자는 “한·중 FTA 발효에 대비해 농림수산분야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해 대중국 농림식품 수출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중 FTA와 관련 지자체 입장에서 중앙정부에 건의할 사안 역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한·중 FTA 타결 직후 도는 콩, 김치, 낙지 등 도내 일부 식량·원예·수산물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인삼과 돼지고기, 밤 등은 수출증가가 예상되는 등 FTA 타결에 따른 후폭풍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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