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인해 대학원생들은 학부 등록금을 내리거나 동결하면서 부족한 재정 부담을 대학원생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대학알리미의 대전권 대학원의 등록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건양대의 지난 2014년 평균 대학원 등록금은 454만 7400원으로 전년도 438만원으로 3.8%가량 상승했다. 충남대 역시 지난 2014년 대학원 평균 등록금은 267만 3000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0.17%가량 인하됐지만 2013년도에 266만원에 비해서는 다소 올랐다.
한밭대도 지난 2012년 263만 3000원이던 대학원 등록금은 2013년 267만 6000원, 2014년에는 271만 9300원으로 매년 조금씩 상승했다.
한남대 역시 2012년 407만 6000원이던 대학원등록금은 지난 2013년 403만원으로 다소 내렸다가 2014년에는 403만 6200원으로 소폭 인상됐다.
목원대도 지난 2012년 423만 4000원이던 등록금은 지난 2013년 411만 7000원으로 다소 인하됐다가 지난해에는 412만 9600원으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렇게 지역 대학원들의 등록금 인상 추이는 지난 3년간 대학등록금 동결 기조를 보이고 있는 학부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나사렛대와 한국기술교육대가 201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한다고 밝혔으며 대전권 대학들 역시 등록금 동결 혹은 인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부와 달리 대학원 등록금이 계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대학원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도 지난해 국정 감사를 통해 “사립대 일반대학원 평균 등록금은 2012년 1032만원에서 지난해 1050만원으로 3년새 18만원이 올랐다”며 “학부와 대학원 간 등록금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데, 대부분의 대학이 학부와 대학원에 시설의 구분을 두지 않고, 학부 교수가 대학원 교수를 겸임하는 현실에서 이 같은 격차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학원 등록금 책정이 정부 정책에서 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면서 “계열별 차이와 박사 과정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순 평균으로 비교하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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