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당진항의 경우 제철 및 철강 전용항으로 육성키로 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3대 철강회사가 당진에 입지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것이다.
도는 이와 관련 석문산단 활성화를 위한 신규 물류항만 건설 방안을 마련하고 배후산업단지 발생화물 처리를 위한 상업항 기능을 확대키로 했다.
올 10월까지 당진항만지원센터에 출입국관리소, 세관 등 4개 기관, 5개 기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대산항은 충청권 유일의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국제여객터미널로 육성된다.
도는 대산항이 컨테이너 중부권 지역화물 중심항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올 12월에는 2016년 대산~중국 롱옌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건립 중인 여객터미널이 준공된다.
보령신항은 해양관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복합항만으로 개발된다.
도는 서해안 관광의 메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령신항에 마리나, 크루즈 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다.
관광지 이미지 구축을 위해 야간 조명을 설치하는 등 항만경관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올 4월께 보령신항 기본구상 연구용역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같은 3대 특화항만 육성 방침이 올 연말 정부가 수립하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10년마다 전국 항만기본계획을 세우고 필요에 따라 5년마다 수정계획을 수립한다. 현재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될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수립돼 있으며 올 연말 수정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항만 현실을 감안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3대 특화항만을 개발할 것”이라며 “항만을 물류, 산업, 생활 등 다기능복합 산업공간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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