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어느 청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죽음을 앞에 두고 슬픔에 빠지기 보다는 남은 삶에 감사하며 자신의 주변 사람을 사랑하는데 열정을 쏟는 주인공 성기. 이런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관객은 지금 자신의 삶에 감사하며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사람에 대한 사랑을 마음에 품게 된다. 시한부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상황에서도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는 곳곳에 웃음코드를 숨겨놓고 있어 관객들에게 흥미를 제공한다. 또한 마지막 반전은 관객의 허를 찌르는 재미를 선사한다.
주인공 '진우'는 아버지 '종철'과 단 둘이 사는 인테리어 설비공이다. 진우에게는 오랜 기간 사랑과 우정 사이에 있는 '수지'가 있다. 어느날 진우는 수지에게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진우는 병원에서 뇌종양이라는 판정을 받고 남은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를 듣는다.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는 2014년 서울 대학로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대학로에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던 청년들이 의기투합해 작품을 만들었다. 그만큼 배우들의 열정과 스토리를 풀어내는 방법이 신선하다. 기존의 로맨틱을 벗어나 실화를 바탕으로 웃음과 감동이 묻어나는 휴먼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2015년의 시작.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누군가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가 그 사랑을 이뤄줄 것이다.
뮤지컬 '그대와 영원히'는 서구 탄방동 이수아트홀에서 오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공연된다.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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