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2015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당청 간 간극이 있는 것처럼 알려지기도 하고 그렇게 보이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소통할만큼, 불편함없이 소통해왔다”며 “대통령께서도 언제든 만나겠다고 한 만큼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없애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음종환 행정관이 '문건 유출 사건의 배후'로 자신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음해”라면서 “기가 막히다”며 전면 부인했다.
김 대표는 기업인 가석방 문제에 대해선 “가석방은 80% 형기를 채워야 한다는 법무부의 준칙이 있다”며 “이것을 깨고 하기는 현재로서는 어려운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실현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친박(친박근혜)·비박계간 갈등요인이 되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강행 여부에 대해선 “당내에 소수지만 강한 반대가 있기에 이것을 강행할 생각이 없다”면서 “당분간 보류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개헌 문제와 관련 “국가의 장래를 볼 때 개헌의 필요성은 다 공감하지만 경제살리기 때를 놓치게 되면 우리 국민, 미래세대에 고통을 안겨주게 된다”며 개헌논의 착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였다.
자신의 차기 대권도전 여부에 대해선 “당대표의 역할에 대해 충실히 하는 것 이외에 어떤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앞서 김 대표는 회견문에서 “새누리당은 2015년 한 해 동안 모든 당력을 경제살리기에 쏟겠다”면서 “공무원연금개혁처럼 당장 인기는 없지만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한다면 아무리 무거운 짐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그 짐을 지겠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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