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북부 도시지역 활발한 인구 유입과 전국 평균 이상인 합계출산율은 충남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를 이끌고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14일 도민 삶의 질과 생활상, 주거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2014 충남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면접조사에 응한 도민 52.5%는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32.6%, 불만족은 14.9%로 집계됐다.
만족 응답은 2013년 41.8%에 비해 10.7%p 증가했으며, 불만족은 17.1%에서 2.2%p 떨어져 도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의 삶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5.6%가 더 행복해 질 것이라고 응답하고, 행복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11.8%에 불과, 도민 상당수는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가 안전하다는 응답은 2013년 45.7%에서 지난해 50.5%로 4.8%p 높아지고, 범죄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은 39.8%에서 45.0%로,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의 안전은 34.3%에서 40.2%로 각각 상승했다.
인구는 2012년 세종시 분리를 제외하면 상승세를 유지, 향후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는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등 서북부권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인구가 유입되고, 합계 출산율이 1.44명(2013년 기준)으로 전국 평균(1.19명)보다 높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다만 충남 남부지역 인구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인구 격차 해소 대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표별 전국점유율 분석 등을 통해 앞으로 도정 방향을 설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15개 시·군 1만 5000가구, 만 15세 이상 2만 8878명의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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