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추경예산 확보 부담이 커 안정적인 체육예산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14일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예산은 일반회계 105억 7000여만원, 특별회계 29억 9900여만원 등 총 133억 6900여만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29억 9160여만원에 비해 3억 7750여만원(2.9%) 많은 것이다. 지난해보다 일반회계는 2억 8490여만원, 특별회계는 9260여만원이 늘었다.
예산이 증가한 것은 시비 보조금 3억 6130여만원, 체육진흥기금 9500여만원, 기부금 1억 50여만원이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축구발전지원금(4000만원), 스포츠토토 체육장학생선정지원비(3000만원), 이츠대전국제오픈볼링대회 증액분(9540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반면, 대한체육회 보조금은 1900여만원, 기타사업비 1억 2000여만원, 이월금 1억 5000여만원 등이 각각 줄었다.
시체육회는 올해 예산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제96회 전국체전 순위 한 자릿수 진입'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가맹경기단체 활성화를 위한 10개 사업,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등 체육진흥 28개 사업, 마라톤대회 등 시민체육활성화를 위한 11개 사업, 국제 스포츠 교류, 체육시설 운영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체육회는 올해 편성된 예산 이외에도 구성팀 운영 및 우수선수 관리비 16억원, 체육회 운동부 육성비 6억원 등 22억원 정도의 추경 예산을 확보해야 할 형편이다.
이 때문에 시체육회는 매년 전국체전이 끝난 직후 우수한 선수 및 팀을 계속 유지하는 한편, 새로 우수한 선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2015 대전시체육회 정기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이구동성으로 “매년 추경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선 아예 본예산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로 반영, 편성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시에서 예산을 편성할 때 각 분야를 모두 아우르다 보니, 더구나 최근에는 복지예산이 급증하면서 충분한 예산을 주지 못한다”며 “여러 사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매년 추경 예산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면서 좋은 선수를 놓치거나 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 본예산에 어느 정도의 예산은 반영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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