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꾸던 캠퍼스 생활, 미리 경험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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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능… 협약대학 진학 땐 이수학점 인정 대전 3곳·충남 3곳·충북 2곳 운영… 한달간 매주 월화목금 15회 진행

  • 승인 2015-01-14 14:02
  • 신문게재 2015-01-15 10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고교-대학연계 심화과정 살펴보기

고교생이 대학에 가서 고교과정과 연계되는 대학의 화학, 미적분학, 통계학 수업 등을 들으며 전공과 진로활동을 심화할 수 있는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이 겨울방학동안 고교생들의 호응속에 진행중이다. 지난해까지 '대학과목선이수제'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은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는 충남대와 건양대, 한남대 등 전국 17개 대학에 수업이 개설됐다. 모든 강의는 각 대학 전임교수나 강사가 진행하고 있으며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취임과 함께 학생의 진로와 적성을 고려한 대학과목선이수를 통한 교육의 다양화를 주문하면서 새롭게 부각받고 있다. <편집자 주>

▲고교와 대학간 학습 연계 프로그램='고교-대학연계 심화과정'은 고등학생이 대학수준의 교육과정을 대학에서 미리 듣고, 협약 대학에 진학하면 학점으로 인정받는 고교와 대학간 학습 연계 프로그램이다.

특정 학문 영역에 적성과 능력이 뛰어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의 수준높은 학습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의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고 학생들의 잠재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도입됐으며 고교와 대학간의 협력 연계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기존 대학과목선이수제에서 명칭도 변경됐다.

'고교-대학연계 심화과정'은 무엇보다 평준화 교육아래에서 우수 고등학생의 성취 수준과 학습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교육여건을 조성해 사교육비를 경감시키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고교와 대학과의 연계 과정을 통해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공교육 차원에서 높은 수준의 교육 기회도 제공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가 위해 고교-대학연계 강화 세미나를 개최해 고교와 대학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권역별 컨소시엄 운영을 통해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거주지역내 대학에서 수강시 장학금 지원등의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 연계해 대입전형에 활용='고교-대학 연계심화과정'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가 가능한 유일한 교과관련 교외 프로그램으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한 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 과목을 이수함(미적분학1·45시간·3학점·2015년 2월 6일)식으로 기재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대학 입학요소의 주된 자료 중 하나로, 고교-대학 연계심화과정의 이수결과를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 등에 기술함으로써 대입전형에 활용할 수 있다.

참여도 간단하다. 고등학교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학년에 구분 없이 참여가 가능하며 관심 있는 과목의 더 심화된 내용을 학습하고 싶다면, 학교장, 교과담당교사 및 학급담임교사 중 추천을 받으면 된다.

이렇게 참여한 연계과정은 단순히 수준높은 강의를 듣는 것 이상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

대학 전공 기초 수준의 학습 및 다양한 교육방법을 통해 교과의 심화과정을 학습함으로써 교과를 이해하는 넓은 시각을 가지게 되는 것은 물론 대학에서 강의 수강과 도서관, 기숙사, 학생식당 등 대학시설 이용이 가능해 자유로운 대학생활을 경험할수 있다.

고교-대학연계심화과정은 협약대학으로 진학 시, 이수결과를 대학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대학 진학 후 졸업학점이나 필수과목을 미리 이수한 것이므로 강의선택 기회 확대 및 조기졸업·복수전공에 도움이 된다. 또 전공의 기초가 되는 과목을 미리 수강함으로써 진학결정에도 도움이 된다.

▲수준높은 강의로 강의 진행='고교-대학 연계심화과정'의 강의는 개설 대학의 대학전임교수 또는 강의 경력이 풍부한 대학강사에 의해 강의가 진행된다. 반별로 20명을 기준으로 최대 30명까지 학급이 구성되며 이론과목은 45시간(3학점)20만원, 실험과목은 30시간(1학점) 14만원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과학 두개 분야에서 미적분학, 생물학, 물리학, 화학등이, 인문계열은 경제학에서 미시경제학, 거시 경제학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교육은 1·2학기중과 여름과 겨울방학, 수시합격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학기로 운영된다.

신청은 홈페이지와 각종 홍보물을 통한 수강신청 기간과 운영기관을 확인한 후 고교-대학연계 심화과정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한후 수강신청 메뉴에서 수강을 신청하면 된다. 수강신청시 학교 생활기록부 1부와 학교장이나 학급담임교사, 교과담당교사·진로진학상담교수 중 한명에게 받은 추천서1부를 제출하면 된다.

▲지역대학에서도 활발히 운영중='고교-대학연계 심화과정'은 어느 대학에서 이수든지 협약대학으로 진학할 경우 해당대학의 학칙(규정)에 따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협약대학은 지난 2014년 11월 기준으로 71개 대학으로 대전, 충청권에서는 건양대, 대전대, 배재대, 충남대, 충북대, 한남대, 한밭대 등 15개 대학이다.

이번 겨울학기에는 대전에서는 대전대와 충남대, 한남대에서 과학사와 문학, 미적분학1 등 일반강좌 8개와 글쓰기, 문학, 미적분학1 등 특별강좌 9개 강좌가 운영중이다.

충남에서는 건양대, 상명대, 한서대 등 3개 대학에서 10개 강좌가, 충북에서는 영동대, 충북대 등 2개 대학에서 일반물리학1과 글쓰기, 영작문 등 3개 강좌가 운영중이다.

건양대의 경우 지난 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3주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동계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P)'이 운영중이다.

건양대 논산창의융합캠퍼스에서는 미시경제학 등 2개 프로그램을, 대전메디컬캠퍼스에서는 미적분학1 등 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대전·충청·전북지역 고교생 115명이 참가하고 있다.

전국 단위 교육 프로그램으로 참가 고교생들은 대학교육협의회 협약대학(총 73개교) 진학시 이수결과를 인정받는다.이론교과는 총 45시간을 듣고 3학점이, 실험교과는 총 30시간을 수강하고 1학점이 인정된다.

한남대 역시 올해 대입 수시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고교-대학 연계 심화(UP·University level Program)과정'을 운영중이다.

1개월 간 진행되는 '고교-대학연계 심화 과정'은 매주 월·화·목·금요일 3~6시간씩 총 15회에 걸쳐 진행되며 미적분학·통계학·일반화학·컴퓨터과학 등 대학 이공계에서 필요로 하는 기초 과목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문과계열을 위한 글쓰기·문학·영작문 등도 함께 시행해 수시 합격자들의 문·이과 통합교육이 진행된다.

수강 인원 중 사회적 배려대상자 또는 충청권 학생들은 수강료 전액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지원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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