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흥동 복지만두레는 어려운 이웃에 김장김치를 전달 하는 등 지난 2004년부터 10여 년 동안 꾸준히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
대전시는 2003년 말 복지만두레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2004년 2월부터 각 동별로 복지만두레가 조직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대흥동 복지만두레 또한 2004년 7월 첫발을 내디뎠다. 전체 77개동의 복지만두레 중 대흥동 복지만두레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10여 년이 흘렀음에도 복지만두레 설립 취지에 맞는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흥동 복지만두레는 현재 주부,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 4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꾸준히 활동을 한 결과, 2013년에는 시 자체 평가(복지재단 공모사업 평가)에서 최우수 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흥동 복지만두레의 가장 큰 목표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을 발굴해 결연가족을 확대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이 없는 동네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심공동화 및 재개발지역으로 저소득층 밀집과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적 특성과 거동불편 노인, 장애인 세대 및 경로당 등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대흥동 복지만두레는 기획관리팀, 두레마을팀, 행사 및 기타봉사 후원팀 등 3개팀을 꾸려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기획관리팀은 각 팀별로 월별 계획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두레마을팀은 두레마을 운영 및 독거노인생일상 차리기 등 경로효친 분위기 조성 및 효 문화 중심 도시 중구 이미지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행사 및 기타봉사 후원팀은 경로당을 방문해 재능(의술)나눔 실천 및 결연단체인 신한생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10년 째 지속하고 있는 떡국떡 지원사업을 펼쳤으며, 3월에는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족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4월에는 밑반찬 지원 사업,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저소득 독거노인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등 소외된 독거노인을 격려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6월부터 12월까지는 참전유공자 초대, 거동불편 노인 및 장애인 이·미용봉사, 건강의 날을 맞아 영양수액제 투여, 단풍구경 등 나들이 봉사, 김장김치 전달 등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이처럼 대흥동 복지만두레 회원들은 매월 팀별로 정기적인 지원활동을 펼침으로써 지역사회에 효 실천 분위기 확산 및 누구나 살고 싶은 따뜻한 중구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소통', '나눔'으로 민관협력의 사회안전망 구축, 1대1 결연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 제공, 행정지원망 및 민간네트워크로 완벽한 복지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광희 동장은 “동주민센터에서는 복지만두레에 후원자를 연결시켜 주거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해 복지만두레와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동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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