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공주)과 나소열 보령·서천 지역위원장이 출마선언 등 잇따라 입장을 표명하며 상대에 대한 기선제압에 나선 것.
박수현 의원은 12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총선 승리에 이어 2017년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루는 데 충남도당이 앞장서야 하고 나에게 다시 한 번 그 역할을 맡아달라는 여러 당원 동지의 간곡한 권유를 뿌리칠 수 없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해 충남도당은 대한민국 정당사에 유례가 없는 전당원 토론대회를 개최했는데 이는 평당원의 힘으로 정당의 새로운 앞날을 열어가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이자 희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선 나소열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수현 의원의 출마는) 편가르기를 통해 본인의 재도전이라는 욕심을 포장하는 것일뿐, 이런 행위는 결코 도당 발전에 도움이 안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나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가 아니라 당원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총선과 대선의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선거가 되어야 하는 만큼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행동하자”고 요구했다.
강우성·내포=강제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