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12일 구두논평에서 “박 대통령은 전국 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가 쇄신과 혁신의 호기라는 진단 아래 신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한 실천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광복 70주년인 올해를 '행복 70주년'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새 출발을 다짐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더해 “무엇보다 청와대 문건 파동에 대한 진솔한 사과와 자성을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했다”고 평가하면서 “그 토대 위에서 청와대 조직 개편을 통해 공직 기강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했다”고 밝혔다.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불통의 자화자찬'이라고 혹평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반성과 사과는 없고 대통령이 남 탓만 하고 있다.
인사쇄신과 국정쇄신은 없고 고집불통의 오기만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관련해 “최소한 박 대통령은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응당 총체적인 사과를 표명했어야 마땅하다”라며 “그러나 박 대통령은 국민께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사실무근으로 치부해버렸다”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하나마나 한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대변인은 “한마디로 도대체 왜 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기자회견이었다”라며 “국민들은 이제까지 대통령 얘기와는 다른 얘기를 듣고 싶은데 박 대통령 얘기는 설날연휴 매번 보는 재방송 영화를 재탕 삼탕 보는 것 같았다”라고 지적했다.
서울=황명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