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의사회장 선거 '후끈'…19일부터 대의원 등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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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의사회장 선거 '후끈'…19일부터 대의원 등 선출

나상연 등 자천타천 4명거론…3월엔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 승인 2015-01-12 18:08
  • 신문게재 2015-01-13 7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대전지역 의료계가 '선거의 해'를 맞아 떠들썩한 분위기다. 대전시의사회장을 비롯해 각 자치구 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장 등 앞으로 3년간 의사회를 이끌 차기 회장 선거가 이달부터 시작, 3월까지 모두 치러지기 때문이다.

12일 대전시의사회와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시 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달 28일 임기가 만료되는 황인방 대전시의사회장의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한 대의원 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주 내로 회장 후보자 등록 공고와 세부일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2월 초로 예정돼있다. 등록 후 2주 정도 선거운동기간을 갖는다. 이후 다음달 27일 BMK웨딩홀에서 59명의 대의원 간접선거 방식으로 차기 의사회장을 선출한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는 총 4명이다. 나상연(58) 시 의사회 부회장, 송병두(58)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이기상(62) 시 의사회 부회장, 장남식(60) 시 의사회 중앙이사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황인방 현 의사회장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장 지역 의료계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각 자치구 의사회 정기총회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총회에서 자치구 의사회를 이끌 차기 회장과 시 의사회장 선거에 참여하는 대의원이 선출되는 이유에서다.

서구의사회장으로는 김영일 충청외과 원장과 정구혁 복음내과 원장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다른 자치구 의사회장의 경우 뚜렷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회원 간 내부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시 의사회장 투표권을 행사하는 대의원은 서구가 15명으로 가장 많다.

이에 오는 23일 열리는 서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의사회장 후보군은 물론 지역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돼있다. 구 의사회별로는 각각 중구 9명, 동구 6명, 대덕구 5명, 유성구 4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구 의사회장과 대의원 선출방식은 각 구 의사회별로 회장 위임, 추대, 직·간접투표 등 내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한다.

지역 종합병원에 설치된 특별분회도 대의원 선출에 들어간다. 각 병원별로 간부회의나 교수회의를 거쳐 ▲충남대병원 6명 ▲건양대병원 6명 ▲을지대병원 3명 ▲대전성모병원 3명 ▲대전선병원 2명 등 총 20명의 대의원을 뽑는다.

3월 17~19일 이틀간 열리는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도 지역 의료계의 '핫 이슈'다. 송후빈 충남도의사회장, 윤창겸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추무진 현 대한의사협회장,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 등 후보군만 7명이다.

우편과 온라인을 통해 직접 선거로 치러지는 만큼 후보자 지지세력 간 치열한 물밑작업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 의사회 관계자는 “대전시의사회장과 구 의사회장, 대한의사협회장 등 올해 지역 의료계는 '선거의 해'를 맞았다”며 “다음주부터 구별 의사회 총회가 시작되는 만큼 선거가 과열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 시 의사회장 후보군은 대의원 선출이 끝난 후 정확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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