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공주역 개통을 앞두고 충남도에 이어 지역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나서면서 공주역사 활성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공주) 의원은 12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을 찾아 “KTX 공주역은 절대 유령역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장담했다.
박 의원은 공주역사 활성화의 전제 조건으로 역사 접근 교통로 확보, 인접 시·군과의 관광자원 연계, 역세권 활성화 등을 꼽았다.
역사 접근 교통로 확보 문제의 경우 국도 40호선과 23호선이 공주역사를 동서횡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천안~공주~논산 고속도로와 국도 40호선이 공주역사를 남북으로 종단할 수 있게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인접 시ㆍ군 연계방안에 대해서 박 의원은 “공주역사와 공주, 부여 등 백제문화역사 권, 논산, 계룡, 청양 등의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연간 유동인구가 130만 명에 달하는 논산훈련소와 군사 인프라인 계룡대를 활용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코레일 등에 강력히 주문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충남도와 공주시 등 행정기관은 공주 역세권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이 공주역사 활성화에 지원사격을 하고 나선 가운데 충남도도 잰걸음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도는 12일 오후 2시 도청 회의실에서 도, 일선 시ㆍ군, 철도시설공단, 코레일, 충발연 관계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TX 호남고속철도개통에 따른 준비현황 등 파악및공주역활성화를위한 단기 및 중장기별 대안 모색에 나섰다.
도는 30일에는 공주 문예회관에서 공주역사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박수현 의원은 “KTX 공주역이 공주, 논산, 계룡, 부여, 청양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남부권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역은 2025년 1일 이용객 2600명으로 목표로 설계됐지만, 공주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계로 현 상황에서는 목표의 4분의 1 수준인 500명 이용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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