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시에 따르면 조직의 꽃으로 불리는 5급 사무관급 외부 수혈은 이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영입대상이 중앙부처로 한정되면서 적잖은 어려움을 가져왔지만, 최대 10명 규모에 1~2명을 남겨놓은 상태다.
국토교통부와 행복도시건설청 등이 영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영입 직후 행정도시지원과 창조과학, 청춘조치원사업, 문화도시조성, 사회정책조정, 일자리지원, 환경정책, 도로계획, 통합정보센터 담당 등에 적절히 배치될 예정이다.
중앙부처 인재 합류가 가시화되면서, 조직 활성화에 적잖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9일 마감한 6급 이하 전입 희망 공무원 모집 역시 평균 경쟁률 2.57대1을 기록했다. 전체 61명 모집에 157명이 지원했다.
6급과 7급 대상 직렬은 행정과 농업, 사서, 환경, 토목, 사회복지 등으로 폭넓게 제시됐고, 8급은 행정과 세무, 건축, 기타 직렬은 농촌지도사와 학예연구사, 수의연구사로 편성한 바 있다. 7급 토목직이 9.5대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8급과 7급 행정직이 각각 4.3대1, 3.1대1로 후순위를 차지했다.
여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행정직 지원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반면 7급 수의직 4명을 최다로 한 미달직은 10개로 분석됐다. 7급 농업(2명)과 6급 사회복지, 7급 환경, 8급 세무, 농촌지도(각 1명) 직렬 지원자도 부재했다.
최근 발생한 구제역과 각 지자체별 인사시기 중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충남도 공무원의 전입 희망이 가장 많았고, 수도권 거주 이전 기관 종사자 배우자가 후순위를 차지했다.
시는 결원 여부와 관계없이 6급 이하 인사를 금주 중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다만 조직개편 방향과 세종시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 인사는 미달 직렬 추가 발생과 관계없이 충원하지않을 방침이다.
'선인사 후충원' 방침은 결원없는 시점까지 지속한다.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 및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한 일하는 조직 탈바꿈 및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이달 중 사실상 행정수도 건설 등 2기 시정 비전 실현이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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