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된 대전산업단지 내 (주)삼진정밀(대표 정태희)을 방문해 사업장을 둘러보고, 기업인들과 함께 상생적인 노사관계 및 중소기업 발전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삼진정밀은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품질인증제도 통합 간소화 ▲우수한 인력채용 어려움 해소 방안 마련 및 정부 지원 확대 ▲지방 근로자 직무교육 확대 방안 마련 ▲사업장 안전시설·SOC(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 예산 증액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최 부총리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건의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정태희 대표는 “최근 경기 여건이 안 좋은 상황으로 대부분 중소기업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올 한해는 삼진정밀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산단은 조성 당시 도시 외곽이었으나, 현재는 도시규모가 커지면서 대전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며 “산단 재생사업이 조속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은 “지역 의원으로서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등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노후화된 대전산단 재생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 올해는 산단 기업들이 '런 앤드 점프(Run and Jump)'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경환 부총리는 충남대 창업보육센터를 찾아 시찰 후 청년층의 고충과 생각을 청취했다.
충남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부총리와 함께하는 캠퍼스 톡' 행사에서 최 부총리는 “최근 일부 대학에서 대자보 등의 형식을 통해 경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는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대학생들과 취업과 창업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상급학교 진학이나 취직에 대한 고민이 클 것”이라며 “(비정규직이)양산 안되도록 하는 것은 정규직과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노사정 대타협을 해서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비정규직의 시스템을 바꿔서 균형을 맞추는 대타협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오희룡·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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