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당 대표에 출마한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을 비롯해 유승희·문병호·이목희·주승용·전병헌 의원(기호순) 등 최고위원 출마자 및 충북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들이 대거 참석해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이들은 인사말에서 충북 당원 표심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하거나 지역 연고 등을 매개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당 대표에 출마한 박지원 의원은 “충북의 당심이 당 대표를 결정하고, 당의 운명을 판가름한다”며 “강한 야당 통합대표, 저 박지원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당이 승리할 때 항상 충북이 뒷받침해주셨는데, 다가오는 총선에서도 저희 새정치민주연합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도 성원해달라”며 “충북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유승희 의원(서울 성북갑)은 “아버지가 청주 석교초 졸업생인 유승희는 충북의 딸”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전당대회는 여성에 대한 가산점·할당제 등 혜택 없이 똑같이 겨루는 만큼, 충북에서 꼭 한 표씩 던져 당선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도 “충절과 의리의 고장인 충북에서 인사드릴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며 “최고위원이 되면 당내 계파갈등을 확실히 종결해 당원·국민 편에서 일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목희 의원(서울 금천)은 “당 운영을 공정하게 하면 계파가 필요없다”며 “공정하게 당을 운영하고,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당내 전략가인 제가 그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은 “이번에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 중 유일하게 수도권이 아닌 지방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며 “충청도 민심을 잡아야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지방을 챙기고 민심을 쫓는 지도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전병헌 의원(서울 동작갑) 역시 “충청의 아들로 태어나 30년 넘게 민주당을 지켜왔다”며 “전당대회 이후 당을 수습하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균형추 역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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