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전담경찰관 23명을 배치해 학교와 공동 대응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경험률이 전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이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학교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범죄예방교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참석, 가해·피해학생 상담 및 선도업무 등 학교폭력 업무만을 담당하고 있다.
대전에선 5개 경찰서 23명의 경찰관이 활동하고 있으며, 초·중·고교 전체 305학교(1인당 평균 13.2개교)를 담당한다.
대전경찰은 학교전담경찰관 활동을 보다 내실화하기 위해 8일 오전 유성구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귀찬 대전경찰청장을 비롯한 일선서 여성청소년과장, 학교전담경찰관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전시교육청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김의성)를 초청해 '변화하는 학교현장에서 전담경찰관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학교전담경찰관들의 학교폭력 해결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각자의 활동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중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김성중 경위는 “새해에도 학교전담경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열정을 가지고 우리지역에서 단 한 건의 학교폭력도 발생치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경찰청은 워크숍 결과를 토대로 일선 현장의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업무와 관련한 건의 및 애로사항을 파악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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