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아시아 맹주 노린다

  • 스포츠
  • 축구

태극전사 아시아 맹주 노린다

호주 아시안컵 오늘 개막 내일 오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 55년만에 우승 도전

  • 승인 2015-01-08 15:27
  • 신문게재 2015-01-09 7면
▲ 오만전을 앞두고 훈련중인 대표팀  
<br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성용과 손흥민 등 선수들이 8일 오후 호주 캔버라 매켈러 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오만전을 앞두고 훈련중인 대표팀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기성용과 손흥민 등 선수들이 8일 오후 호주 캔버라 매켈러 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축구는 항상 아시아의 최강을 꿈꿨다.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보다 우수한 성적(2002년 4강 진출)을 거둔 아시아 국가는 없다. 그러나 한국 축구가 진정 아시아의 맹주인가에 대한 물음에 확답을 하기는 어려웠다.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오랜 기간 고개를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55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린다. 9일 호주에서 개막하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1960년 대회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컵 일정에 따라 태극전사들은 오는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오만과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갖는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만 전에 이어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예선 2, 3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한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1960년 대회는 서울에서 열렸다. 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은 대회다.

슈틸리케호가 55년 만에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라이벌 국가들을 넘어야 한다. 무엇보다 개최국 이점을 갖고 있는 호주가 경계대상 1호다.

한국과 호주는 나란히 A조에 속해 있다. 호주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0위. 69위인 한국보다 많이 낮다. 그러나 호주는 FIFA 랭킹을 의식하지 않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겠다는 각오다.

호주는 2011년 카타르 대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의 베테랑 공격수 팀 케이힐이 여전히 간판선수로 군림하고 있다. 다만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다소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

17일 열리는 예선 3차전 상대는 호주다. 이 경기를 통해 호주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다른 우승후보들은 잠재적인 4강 상대인 C조와 D조에 몰려있다. C조에 이란이, D조에 일본이 있다.

이란은 최근 한국의 천적같은 존재였다. 한국은 최근 3연패를 기록 중이다. 작년 11월 원정 평가전에서 0-1로 졌다. 재작년에는 '주먹감자' 사건도 있었다.

자바드 네쿠남을 앞세운 이란의 전력은 탄탄하다. 특히 수비가 강하다. 다만 11월 원정을 통해 드러난 이란의 전력은 예전만큼 매섭지는 않았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은 일본이다. 아시안컵에서만 4차례 정상에 올랐다. 1992년, 2000년, 2004년, 2011년 대회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2011년 대회 MVP 혼다 게이스케를 앞세운 일본은 가가와 신지를 비롯해 유럽파 다수가 출동했다.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이다.

그러나 월드컵 이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멕시코 출신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스페인 검찰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태라 대회 전부터 잡음이 많았다. 이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1.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4.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