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2015 그랜드 시즌' 미리보기

  • 문화
  • 공연/전시

대전예술의전당 '2015 그랜드 시즌' 미리보기

거장의 기품·명작의 울림·새로움 발견 3가지 주제 오페라 갈라 콘서트 '피가로 대 피가로' 주목할 만

  • 승인 2015-01-08 14:29
  • 신문게재 2015-01-09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넓어진 세계예술, 깊어질 지역예술'. 2015년 대전예술의전당 슬로건이다. 대전예당은 지난해 '시즌제'라는 새로운 공연장 운영 방법을 도입해 안정적으로 정착시켰다. 올해도 세계적 거장들의 초청공연과, 검증된 명작들, 신선한 공연들로 무장한 '2015 그랜드 시즌'을 선보인다. '거장의 기품', '명작의 울림', '새로움의 발견'이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된 대전예당 2015 그랜드 시즌을 미리 만나보자.

▲거장의 기품=깊은 연륜으로 그동안 수많은 음악애호가들의 가슴에 감동을 심어준 대가들의 초청공연이다. 베토벤 음악 해석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75세의 피아니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가 4월 7일 대전예당을 찾는다. 우리나라 대표 바이올리스트 정경화와 따뜻한 음색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도 각각 9월 18일, 11월 14일 대전예당에서 기품있는 음악을 선사한다. 하프시코드의 고음악 전문연주가인 안데레아스 슈타이어의 무대는 5월 6일 마련됐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초청공연도 준비됐다. 전 세계 클래식 관현악단 중 최상급으로 평가받는 베를린 필하모닉 챔버 오케스트라가 6월 9일 화려한 관혁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명품 관현악단 도이치 캄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2월 16일 관객들을 만난다.

▲명작의 울림=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던 뮤지컬 공연들로 구성됐다. 대중의 뮤지컬에 대한 깊어지는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뮤지컬 2편이 추가됐다. 전반기 3편, 후반기 4편이며 분기별로도 배치에 균형을 잡았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린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오즈의 마법사가 3월 28일과 29일 2틀간 관객들을 찾아간다. 지킬 앤 하이드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다. 이밖에 팬텀(8월28~30일), 엘리자벳(10월10~11일), 여신님이 보고 계셔(12월16~20일),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12월 24~27일) 등 비교적 근래에 제작되고 호평 받은 신작들이 준비됐다.

▲새로움의 발견=무용과 복합장르에 속하는 공연들이다. 독일 최고의 극단인 니코 앤 네비게이터스(N&N)와 베를린 독일 오페라극장이 공동제작한 음악극 '말러 마니아'는 5월 4일 대전예당을 찾는다. 벨기에를 대표하는 현대무용단인 로사스무용단의 '드러밍'은 5월 13일 무대에 오른다. 드러밍은 기존의 틀을 깬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인사이트의 경험을 안겨줄 것이다. 오페라와 연극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라이브 온 스크린(Live on Screen) 시리즈'도 준비됐다. 영국국립극장무대에 올랐던 연극 '리어왕'과 '워호스'가 각각 4월 24일, 11월 11일에 무대에 선다.

▲반드시 주목해야 할 공연=예당은 오페라 갈라 콘서트 '피가로 대 피가로'를 주목해야 할 공연으로 꼽았다. 피가로 대 피가로는 3월 19일 무대에 오른다. 똑같은 스토리로 만들어진 두 천재 작곡가의 서로 다른 오페라,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과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국가 대표급 성악가들의 대결 형식으로 꾸민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